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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김재경 의원 “떳떳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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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가해자 변호 논란 김재경 의원 “떳떳해”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10.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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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신종철 기자] 한나라당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진상조사 및 피해자 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을)이 자신을 비난하는 성명을 낸 민주노동당의 주장에 대해 이틀에 걸쳐 해명에 나섰다.

먼저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김재경 의원이 지난 2000년 진주지역 장애인 학교인 혜광학교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가해자의 변론을 맡은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며 “가해자 변론을 맡아 2004년 출마 당시에도 지역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은 김재경 의원이 이번에는 도가니 사건의 진상조사를 맡겠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김재경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노동당에서 저가 변호사 때 맡은 사건을 들어 비난 성명을 냈다네요. 자기들은 최근에 장애인 성폭행피해에 관심을 가졌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1년 전 누구도 관심 없던 때 그 실태조사와 수사를 촉구하면서 대책을 했었는데..”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특히 “사건처리에 있어 법조인의 윤리를 한 치도 벗어난 것이 아님에도 뒤늦게 관심가진 그들이 당 차원에서 비난함은 숨겨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라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8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작년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속기록을 보면 거창지검 검사로 재직시 정신지체 모녀의 성폭력 가해자를 기소한 것과 변호사시절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성폭력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에 대한 성폭력실태와 수사촉구 조치를 강력히 요청했던 사실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분명 말씀드리지만 제가 한 치 양심과 도덕에 어긋남이 있었다면 속기록이 남는 국정감사에서 제가 경험했던 모든 것을 말하지 못했을 것이며 떳떳하게 장애인 성폭력 실태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촉구하여 공론화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거듭 떳떳함을 강조했다.

신종철 기자 sjc01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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