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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대통령 사저 논란, 대통령 실장도 책임지고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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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대통령 사저 논란, 대통령 실장도 책임지고 사퇴해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0.1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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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18일 자유선진당은 내곡동 대통령 사저 문제와 관련해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와대는 내곡동 사저 백지화로 이번 사태를 정면 돌파하기로 했으나 내곡동 사저건립을 포기하는 것만으로는 백지화가 달성될 수 없다”며 “온갖 불법과 추악한 편법으로 얼룩진 내곡동 사저 문제는 그리 쉽게 백지화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호처가 대통령실장과 논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며 “경호처장 사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보다 확실한 문책을 요구했다.

임 대변인은 “설혹 대통령실장이 내곡동 사저건립 진행상황을 몰랐다고 해도 책임을 모면할 수 없다. 경호처도 엄연히 대통령실장이 책임져야할 산하기관”이라며 “사전에 알았다면 불법을 방조한 것이고 몰랐다면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총무비서관과 민정수석비서관도 책임을 모면할 수 없다. 이들 역시 직무를 방기한 책임이 있다”며 “가장 큰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 자신에게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의 업무추진 스타일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경호처에서 이런 불법과 편법을 자행했다는 자체부터가 비정상적”이라며 “대통령이 평소에 사적인 영역에 있어서도 준법과 원칙을 고수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아니겠는가? 경호처가 대통령을 잘못 알고 있었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한나라당도 10월 26일 재보궐선거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태를 서둘러 미봉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차제에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해서라도 한 점 의혹 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마디로 청와대 내곡동 사저 백지화는 하얀 백지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실체를 송두리째 감추려는 흑지화, 회색지화 시도인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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