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2:39 (일)
선진당 "카드 수수료, 카드사와 금융기관의 결단과 반성 촉구"
상태바
선진당 "카드 수수료, 카드사와 금융기관의 결단과 반성 촉구"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10.17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2% 인하 방안은 새발의 피...주고도 욕 먹는 일"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17일 자유선진당은 카드 수수료 문제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카드사의 통 큰 결단과 금융기관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날 논평에서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우리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말이 있다”며 “올해 사상 최대의 수수료를 챙겨 2조 원 가량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카드사들이 이런 우를 범할 것으로 여겨져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사의 평균 0.2% 수수료 인하 계획과 관련해서도 “새 발의 피가 따로 없다”며 “주고도 욕먹는 일이 바로 이런 경우”라고 비꼬았다.

임 대변인은 “카드사 수익에서 가맹점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에 이른다”며 밝혔다.

이어 “카드사는 수수료에 의존하는 영업에서 탈피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적극 개척해야 세계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국내에 안주하며 서민들 호주머니 털어내는 구조로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업계가 이렇게 방만하게 운영된 데는 우리 금융당국의 잘못이 크다. 같은 금융계통이라고 편리를 너무 봐준 것 아닌가?”라며 “잘못된 금리정책과 대손충당금정책이 금융권의 부실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정책당국의 뼈저린 반성이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전제하며 “금융자율화라는 미명아래 그 그늘에 숨어 혁신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 금융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은 예대금리 차이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는 반면에 서민들은 고율의 이자와 카드수수료로 갈수록 허덕이고 있다”며 “금융기관과 카드사의 미온적인 대처로는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통 큰 결단과 조치를 통해 날카롭게 날이 선 민심을 수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