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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돋보기] 귀뚜라미 창업주 최진민 전격 사퇴...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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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돋보기] 귀뚜라미 창업주 최진민 전격 사퇴...그 이유는?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10.17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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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보일러·냉방기기 분야 중견기업인 귀뚜라미그룹 창업주 최진민(70) 회장이 지난 6일 자신의 최대주주인 대구방송(TBC) 대표이사 회장직 사임에 이어 귀뚜라미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귀뚜라미 측은 최 회장 후임에 김태성(66) 전 삼천리제약 대표이사가 새로운 회장으로 선입됐으며 “창업 50년을 맞아 귀뚜라미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내사업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최 회장은 글로벌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공고와 청구대학교를 졸업,지난 1962년 귀뚜라미보일러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기름보일러를 개발해 '거꾸로 타는 보일러'와 '4번 타는 보일러' 등 꾸준한 히트상품을놓으며 50년 가까이 보일러업계의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최 회장은 600건에 가까운 특허와 실용신안을 보유한 공로로 지난 2009년에는 대한민국 기술대상 금탑산업훈장을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에 선정된 바 있다.

귀뚜라미그룹의 최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앞으로의 후계구도에 이목이 집중됬지만 일단 전문경영인이게 차기 회장직을 일임하고 장남인 최성환 최고운영책임자(COO·33) 경북 청도 공장 등 주력 공장 운영에 전념할 뿐, 경영 전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최 회장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투표를 독려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주민투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물의를 일으킨 바 있으며 지난 국정감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노당의 이정희 의원이 “최 회장은 특허권을 아들이 취득하게 해 회사가 두 아들에게 특허사용료를 지불하게 했다” 며 새로운 증여 형태라고 주장,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귀뚜라미 홍보실은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논란의 중심이 된 문제가 최 회장의 사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일부 언론의 추측성 기사"라고 일축했다.

새롭게 선임된 김태성 신임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그룹에 입사, CJ제일제당 이사와 뉴욕지사장, 유전공학연구소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홍콩 샹그릴라 호텔 한국대표와 1994년부터 삼천리제약 사장직을 지내며 귀뚜라미의 세계진출을 위한 적임자로 알려졌다.

귀뚜라미그룹은 매출액 9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현재 보일러 제조를 담당하는 귀뚜라미(대표 박명현)와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귀뚜라미홈시스(대표 이종기) 등 보일러분야 계열사와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등을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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