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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과 막걸리를 사랑하는 외국인 홍보단 "한국의 가을에 풍덩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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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전과 막걸리를 사랑하는 외국인 홍보단 "한국의 가을에 풍덩 빠져"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1.10.1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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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 Blog’의 외국인 블로거 7명, 10. 19.~24. 우리 문화 현장 둘러봐
▲ 사진= 글로벌 기자단 발대식

[KNS뉴스통신=김희숙 기자] 김치를 좋아하고 파전에 막걸리를 곁들일 줄 안다. ‘코리아 갓 탤런트’를 보고 감동을 받고 한국의 드라마를 보고 한국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추석을 축하하며 전통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친구들을 만난다.

이는 한국인이 아니라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블로거들의 이야기이다. 지난 2월 해외문화홍보원은 공식 영문 블로그인 ‘The Korea Blog(http://blog.korea.net)’를 오픈하며 16개 국가 42명의 블로거를 선발했다.

이들은 학교 교사, 대학생, 언론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다양한 주제와 자신만의 이야기로 약 10개월 동안 글로벌기자단이라는 명예를 갖고 온라인을 통해 열심히 한국을 홍보했다.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기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까지 개인 블로그에 등록된 한국 관련 글은 370여 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기자들의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활동 건수는 세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우수 활동자를 선발하여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한국 문화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연수에는 영국에 거주하는 앤 콜(Anne Cole, 여, 29세) 씨와 국내에 거주하는 아지프 콰드리(Asif Quadri), 알렉산드라 드마리아(Alexandra DeMaria), 크리스 바키(Chris Backe), 폴 매튜스(Paul Matthews), 엘레오노라 이브라기모바(Eleonora Ibragimova), 수지 정(Suzy Chung, 정소연) 씨 등 총 7명이 참가한다.

모든 기자들이 한국에 대한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9살 때 태권도를 배우며 시작된 앤 콜 씨의 한국 사랑은 남다르다. 글로벌기자단을 선발할 때 영국 문화원에서 따로 추천서를 써줬을 정도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작년에 문화원에서 개최한 한국문학독후감대회에서 박완서 씨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고 쓴 독후감으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독특한 사연이라면 폴 매튜스 씨도 빠질 수 없다. 폴 씨는 배우로 한국을 찾았다가 천생연분을 만나 한국에 정착하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어린이 책을 쓰면서 배우로서 번역가로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들 대부분이 한국 체류 경험을 갖고 있음을 고려해 기본적인 관광 코스 보다는 개인적으로 참여하기 힘든 케이 팝 공연 관람 및 제주 7대 자연 경관 브리핑 등 한국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연수 과정을 준비했으며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올레길 걷기나 한강변 자전거 타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앞으로도 매년 글로벌기자단을 선발해 이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블로그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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