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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선 전 ‘마지막 촛불집회’…주최 측 “유력 후보들 촛불정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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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선 전 ‘마지막 촛불집회’…주최 측 “유력 후보들 촛불정신 후퇴”
  • 김린 기자
  • 승인 2017.04.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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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오후 7시부터 23차 촛불집회…'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
본집회 앞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대회’도 열려
지난해 12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 모습 <사진=박근혜정권비상국민행동>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온 촛불이 오늘(2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민심을 들어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다시 타오른다.

대선 전 마지막 촛불집회가 될 이번 23차 집회는 정치권이 촛불 개혁과제를 적극적으로 실현토록 요구하기 위해 열린다.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집회를 ‘광장의 경고! 촛불 민심을 들어라 23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퇴진행동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에서 촛불들의 염원이 실종되고 유력 대선 후보들의 촛불정신 후퇴됐다. 박근혜 세력 후보들의 행태를 비판한다”면서 “대선은 오로지 대선만을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번 대선은 촛불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촛불 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3차 촛불집회는 ‘대선에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하는 시민 자유발언과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사드, 성과연봉제 등 적폐 청산을 요구하고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본집회가 끝난 뒤에는 사드 배치 강행에 항의하는 취지로 총리관저와 주한미국대사관까지 도심 행진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광화문 세종대왕상 인근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릴레이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화문 해치마당 인근에서는 ‘최저임금 1만 원’을 위한 캠페인이 열린다. 

오후 6시부터 광화문 북단 무대에서는 416연대가 주최하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대회’가 열린다.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된 촛불집회는 지난해 10월 29일 1차 집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700만 명에 달하는 누적 참가 인원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3일 열린 6차 집회에는 전국 곳곳에서 232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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