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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호의를 악으로 갚은 일본의 안하무인 괘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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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호의를 악으로 갚은 일본의 안하무인 괘씸하다”
  • KNS뉴스통신
  • 승인 2011.04.0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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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민노당은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출에 대해 미국과만 사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1만 5000톤을 바다에 방류하면서, 이 사실을 미국과만 사전 협의하고 우리 정부에게는 일절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이를 태평양 넘어 있는 미국과는 협의하면서 어떻게 최인접국인 한국에 알리지 않을 수 있는가?”라고 일본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날 논평에서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단순히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일본 정부가 무단방류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일”이라며 “일본 정부의 이런 태도에 우리 국민들이 분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방류지점이 태평양 연안이라 통보할 주변국이 없었다고 했지만, 이는 이명박 정부의 ‘편서풍 타령’ 만큼이나 한가한 이야기이다. 한국을 비롯해 수많은 나라의 어선들이 태평양에서 하고 있는데, 만일 우리 원양어선의 조업한 수산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다면 이를 어떻게 책임지려는 것인가?”라며 “문제는 일본 정부의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이번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일과 모레 일본의 방사능 물질이 남서풍을 타고 직접 한반도에 유입된다는 정보 또한 일본정부가 이를 사전에 알았음에도, 우리 정부는 이 정보를 노르웨이 기상청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고 일본 정부의 무책임과 우리 정부의 안일함을 함께 지적했다.

또한, “사건 초기부터 방사능 유출에 대한 정보를 통제하고 은폐하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일본의 국민들은 물론 주변국에게 커다란 비판을 사왔지만, 방사능 오염수를 무단 방류하는 수준까지 왔다면 거의 안하무인이다”며 “특히 우리 국민들이 이웃 일본의 지진과 원전사태에 대해 가슴 아파하며 보냈던 온정의 손길을 생각하면, 일본 정부의 이러한 안하무인은 매우 괴씸한 일이다. 원전 사태 와중에 독도 영유권을 교과서에 명시한 일도 그렇고, 도움을 준 이웃나라에게 이런 식의 외교를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방사능 물지루 관리와 후쿠시마 원전 사태에 대해 그 어떤 나라보다 한국과 먼저 논의해야 하며,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이것은 인도적 지원에 발 벗고 나선 우리 국민에 대한 예의이며, 문제를 같이 해결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식이다. 일본 정부가 원전사태와 방사능 물질 문제에 있어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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