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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줬다 이국철' , '10억원 안받았다 신재민' 대질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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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줬다 이국철' , '10억원 안받았다 신재민' 대질심문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0.12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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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10억여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10억여원을 줬다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서로 마주앉게 됐다.

이에 검찰은 두 사람을 대질심문 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회장과 신 전차관에게 13일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상반된 만큼 서로 대질심문을 통해 누구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13일 오전 9시께 출두하고 신 전 차관은 10시~11시 사이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두할 예정이다.

특히 검찰은 이 회장과 신 전 차관을 재차 조사한 뒤 영상 녹화를 통해 대질신문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신 전 차관에게 현금과 상품권, 법인카드, 차량, 여행경비 등 10억원대 금품을 지원했다는 이 회장 주장의 사실 여부와 대가성 등에 대한 진술을 재차 확인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장은 세 차례 검찰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지난 2002년부터 10여년 동안 신 전 차관에게 매달 수백만~수천만원씩 10억원 넘는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신 전 차관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에게 제공할 상품권을 요구해 2008년 추석과 2009년 설에 5000만원 가량의 상품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전 차관은 지난 9일 소환조사 당시, 명절 때 일부 상품권을 받거나 카드를 몇차례 가져다 쓴 적은 있었다고 시인을 했지만 장기간 수시로 쓰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일 검찰은 이 회장이 사업가 김 모씨를 통해 검찰 검사장급에게 로비용으로 뿌렸다는 수표 1억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검찰은 이 회장이 김씨와 계좌입금 및 송금을 통해 현금을 주고받았으며 사업자금 등으로 빌린다는 차용증까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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