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두 번째 구속 위기를 맞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11일) 열리는 구속영장 심사를 거쳐 판가름 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심리는 권순호(47·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9일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국회 위증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최서원)씨의 국정 개입 사실을 알고도 묵인·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을 표적 감찰한 혐의, 이석수 특별감찰관 활동을 방해한 혐의, 대학체육회 부당 감찰을 검토한 혐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관련 국회 국정조사에서 위증한 혐의 등도 받는다.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가 적지 않은 만큼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밤이나 다음 날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2월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월 22일 새벽 “영장청구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의 정도와 그 법률적 평가에 관한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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