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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 곳 중 8 곳, 면접 당락 여부 15분이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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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 곳 중 8 곳, 면접 당락 여부 15분이면 결정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10.1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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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기업 10곳 중 8곳은 면접을 진행하는 도중에 지원자의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797명을 대상으로 “면접 도중에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는 편입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75.5%가 ‘예’라고 답했다.

당락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분이었다. 지원자 1인당 면접 시간이 평균 22분으로 집계된 것을 감안하면, 면접이 중반 정도 진행되었을 때 사실상 합격이 판가름 나는 것이다.

면접이 끝나기 전 합격이 결정되는 지원자의 유형으로는 ‘면접 자세 및 태도가 바른 지원자’(60.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진솔하고 꾸밈없는 답변을 하는 지원자’(45%),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지원자’(42.5%), ‘자신감 넘치고 패기 있는 지원자’(37.7%), ‘강한 입사의지를 보이는 지원자’(36.9%), ‘첫인상이 좋은 지원자’(24.6%), ‘인사성이 바른 지원자’(23.1%), ‘외모와 복장이 단정한 지원자’(22.9%),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원자’(22.4%) 등이 있었다.

반대로 불합격으로 결정되는 유형은 ‘면접 자세 및 태도가 좋지 못한 지원자’(61.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건성답변 등 면접 의욕이 없는 지원자’(54.8%)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의 지원자’(46.3%), ‘지원한 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지원자’(39.9%), ‘외모와 복장이 불량한 지원자’(30.9%), ‘과장된 듯한 답변을 하는 지원자’(30.2%), ‘인사를 생략하거나 건성으로 하는 지원자’(26.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합격이 결정된 지원자에게는 다른 태도를 취할까?

조사 결과 22.6%가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대하는 태도로는 ‘편안한 분위기로 면접을 진행한다’(63.2%,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질문을 많이 한다’(54.4%), ‘심층 질문을 한다’(35.3%), ‘면접 시간을 길게 한다’(26.5%), ‘시선을 자주 마주친다’(18.4%) 등의 순이었다.

이들에게 주로 묻는 질문으로는 ‘바로 입사 가능 여부’(56%,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일이 많은데 괜찮은지 등 입사의지 확인’(49.3%), ‘출근시간, 교통편 등 출퇴근 용이 여부’(46.3%), ‘입사 후의 일에 대한 질문’(35.8%), ‘스펙에 대한 심층 질문’(11.2%) 등을 꼽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많은 지원자를 상대해 온 면접관은 짧은 순간 보여지는 지원자의 행동 하나하나까지 캐치해서 평가한다.”라며 “사전에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 역량과 인재상을 철저히 파악하고, 답변 내용은 물론 자세, 표정, 옷차림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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