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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등 원재료 상승,과자음료 등 가격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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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등 원재료 상승,과자음료 등 가격인상 불가피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4.05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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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인상을 지지하고 나서 지나친 정부의 압력으로 가격왜곡현상 심화돼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과자가격의 상승이 과자의 주성분인 설탕을 공급하는 제당업계가 지난 해 12월에 이어 이달 설탕의 공급가격을 9~10% 상승하고 대표적인 밀가루 생산업체인 동아원이 지난1일 이달 5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8.6% 인상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제분업체들의 연이은 상승이 예상되면서 원재료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해태제과의 스테디셀러 과자인 오예스 (출처=해태제과 홈페이지)

이에 대표적인 과자업체인 해태제과가 지난달 말부터 대표적인 상품인 오예스, 홈런볼, 후렌치 파이등 24개의 품목에 대한 대형 유통업체 공급가격을 평균 8% 상승한다고 발표했고, 이어 롯데칠성음료도 소매업체로 납품하는 가격을 품목별로 5~10% 까지 올렸다.

또한 다른 대표적 음료유통업체인 유한킴벌리도 주력상품인 립톤 아이스티 등 10여개의 품목에 대해 평균 10% 가격인상을 요청해 협상중이라고 전했으며, 공급업체들의 가격 상승으로 패스트푸드 점포의 음료수와 이를 포함한 세트 메뉴의 상승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이렇듯 식품업체들이 설탕과 밀가루 등의 원재료가격의 상승으로 과자와 음료를 비롯한 가공식품들의 상승을 부추겨 타 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한 두 개 업체에만 머물지 않고 도미노현상과 같은 전방위적 인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물가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압력으로 가격 왜곡의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체에서 가격 정책은 가장 중요한 부분 인데 정부가 지나친 통제에 나서 가격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각종 원재료 값은 크게 올랐는데 제품 가격은 그대로여서 식품업계 전체가 이익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상승에 따른 업계의 고충을 전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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