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대통령 공식 의료진이 아님에도 청와대를 '보안 손님'으로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불법 의료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영재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 씨가 오늘(5일) 나란히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는 이날 오후 2시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원장과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박 씨의 첫 공판을 연다.
최순실(최서원)씨의 단골 병원 김영재의원의 원장인 김영재 원장은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 전 대통령에게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인 박 씨와 공모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무료 미용 성형 시술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와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진료하고도 최 씨 등을 진료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출석 의무가 없어 나오지 않았으며 법정에는 변호인들만 출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