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검찰이 오늘(4일)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한다. 조사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이뤄진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 때 신문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와 보조 검사, 여성 수사관 등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다.
서울구치소 측은 검찰의 방문 조사를 위해 별도의 방을 준비해 책상과 의자, 조사에 필요한 집기 등을 갖춘 상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조사가 이뤄진 지난 1995년 이후 22년 만이다.
검찰은 애초 검찰청사에서 조사를 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 측이 심리적 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해 방문조사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뇌물 수수, 직권 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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