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10년 전에는 고소득층 자녀일수록 비만도가 높았으나 현재는 저소득층 자녀일수록 비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비만학회가 1998년과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25%의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10년 전 6.6%였으나 현재 5.5%로 감소한 반면, 하위 25%에선 5.0%에서 9.7%로 2배 가까이 급속히 증가해 소아청소년비만(2~18세)이 지난 10년간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인 영양불균형 문제도 저소득층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가 온 이유는 지방함량이 높은 값싼 고열량 저영양식인 패스트푸드가 보급되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전문 학회 및 건강단체와 함께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기준 강화, 식생활 개선 홍보, 규칙적인 운동실천 홍보 등 보다 적극적인 비만예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아동기의 올바른 식생활과 운동습관을 생활화하기 위해 영양교육교재개발, 식생활지침 보급 및 e-건강다이어리 보급 등 교육·홍보 및 캠페인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힌편 비만 관련 과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성인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0%에서 2009년 31.3%로 증가했고, 소아 청소년(2~18세) 비만 유병률은 1998년 8.5%에서 2009년 9.1%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비만예방을 위해서 어릴 때부터 자기 체질과 적성에 맞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