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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애 헌법재판관 취임…“가치 다양성 실현·갈등 해결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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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애 헌법재판관 취임…“가치 다양성 실현·갈등 해결에 최선”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7.03.3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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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이선애(50·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관이 지난 13일 퇴임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29일 취임했다. 

이 재판관은 양승태 대법원장에 의해 지명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했으며 전효숙·이정미 전 재판관에 이어 세 번째 여성 헌법재판관이 됐다.

이 재판관은 2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관, 헌법연구관, 변호사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근무해 왔던 다양한 경험과 그 속에서 얻은 기본권 보장에 관한 확고한 소신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가치의 다양성을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으로서, 여성법조인으로서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과 문제의식을 잊지 않고 우리 사회가 여성재판관으로서의 저에게 기대하는 바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으로서의 헌법의 중요성을 인식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우리 헌법 최고의 이념이 구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재판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31회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어 1992년 서울민사지방법원을 시작으로 대전지방법원, 서울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등법원에서 판사로 근무하고 헌재 헌법연구관, 국가인권위 인권위원 등을 거쳤다.

헌법재판소는 이 재판관 취임으로 '재판관 8인 체제'로 복귀했다. '9인 체제'는 지난 1월 말 퇴임한 박한철 전 헌재소장 후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대선 이후에나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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