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수미 기자]
최근에는 명예퇴직 내지 희망퇴직을 통해 오랜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50-60대 중장년 가운데 부부가 함께 외식 창업에 도전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부부가 함께하는 창업은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에도 긍정적이라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또한, 종업원 관리에 대한 부담 없이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50-60대 연령의 부부가 함께하는 창업은 상당한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9일 발간한 ‘은퇴리포트 32호’(2016년 11월 50~60대 은퇴자 1044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50-60대가 노후에 맞닥뜨리는 5대 위협요인(황혼이혼, 금융사기, 창업실패, 중대질병, 성인자녀) 가운데 황혼이혼과 창업실패가 노후에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주는 리스크로 평가됐다.
창업 전문가들은 50-60대 부부가 함께 창업하는 경우 막연히 긍정적인 수익률 만을 생각하고 섣불리 창업에 뛰어들기 보다는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창업에 따른 리스크는 최소화할 수 있고, 안정성 높은 아이템을 선택하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와 같은 기준 아래 전문가들로부터 꾸준히 추천을 받는 아이템을 살펴보면 특별한 기술 없이도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으면서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분식점이나 반찬가게, 치킨집, 족발집 등이다.
그 가운데서도 족발집은 일단 유행을 잘 타지 않는 꾸준한 매출이 나오는 아이템으로 다른 아이템들 보다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만족오향족발의 관계자는 “(만족오향족발은) 타 소규모 아이템 대비 창업비용이 낮지는 않지만 맛집 마니아들이나 음식 파워블로거들 사이에서 ‘서울 3대 족발집’ 가운데 한 곳으로 인정 받고 있어 대다수 가맹점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다른 외식업 프랜차이즈와 비교할 때 테이블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그 만큼 수익도 높은 편”이라며 “부부창업으로 인건비와 기타 고정비를 효울적으로 관리하면 높은 수입이 기대되는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장수미 기자 jsy112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