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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그림자' 색전증 공포..."다리에 멍이 뇌의 피 뭉치게 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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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그림자' 색전증 공포..."다리에 멍이 뇌의 피 뭉치게 해 사망"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10.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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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잉글랜드 여성인 시안 토마스(38)씨가 드레스에 하이힐이 걸려 넘어진 뒤 생긴 무릎 멍이 색전증을 유발해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 그녀는 하이힐을 신고 있었으며, 자신의 옷자락에 걸려 넘어진 뒤 무릎에 멍이 들었지만 페이스북에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남긴 것 말고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그러나 그녀는 글을 남긴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인근 우스터셔 로얄 병원에 이송됐고 결국 멍이든지 단 하루 만에 뇌혈종으로 사망했다.

토마스를 담당한 의사는 “멍이 색전증으로 확대되면서 뇌의 피를 뭉치게 했다. 15년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비극적인 사실을 전했다.

색전증은 ‘혈류 내에 비정상적으로 돌아다니는 이물질(색전) 때문에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는 증상’을 일컫는다. 만일 이 부유물이 폐나 뇌로 들어가는 혈관을 막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이물질들은 생성 부위에서 떨어져나온 혈병 또는 작은 지방 덩어리일 수도 있으며, 다른 조직의 덩어리나 심지어 질소와 같은 다른 기체방울 등과 같이 다양하다.

색전은 혈류가 방해를 받지 않는 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혈관이나 동맥의 분지에서 멈추어 혈액의 흐름을 막게 될 때 막힌 부위에 따라 호흡곤란과 심장이상, 신체 일부 또는 전체 마비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색전증은 혈액을 맑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과도한 지방식과 같은 식습관을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자제하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색전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보통 교통사고 등의 큰 부상과 같은 상황에서 볼 수 있는데, 영국 여성이 사망한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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