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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선택 시기 바꿔야” 효과적인 논 잡초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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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제 선택 시기 바꿔야” 효과적인 논 잡초방제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10.10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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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논의 효과적인 잡초방제를 위해서 제초제 선택 시기를 바꿔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제초제를 그해 구입해 살포했으나, 내년에 잡초를 성공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올해 수확기까지 많이 생존하고 있는 잡초에 효과적인 제초제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논에서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뿐만 아니라 피까지 11개 초종의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이 매우 빠르게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인데 이들 저항성 잡초들은 종자 생산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초종별로 효과적인 제초제를 선택하지 않으면 많은 피해를 매년 감수해야 한다.

저항성 잡초들 중에서 벼 수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 잡초 초종별 개체 당 종자생산량은 물달개비 3,000~10,000개, 올챙이고랭이 1,000~3,000개, 그리고 피의 경우는 3,000개 정도이기 때문에 수확기까지 이들 잡초가 생존하면 다음해는 수십배 이상 높은 밀도로 발생한다.

농진청 작물환경과 박태선 연구관은 “지금까지 논 제초제 선택은 그해 이앙 후에 결정해 구입했으나, 성공적인 잡초방제를 위해서는 전년도 수확기에 많이 생존하고 있는 잡초 초종별로 효과적인 제초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벼 수확기에 물달개비와 올챙이고랭이가 많이 생존하고 있으면 벤조비싸이크론이나 브로모부타이드 성분이 혼합된 제초제를 선택해야 하며 피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논은 대체적으로 저항성 물달개비나 올챙이고랭이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피에 효과적인 메페나셑과 물달개비 등에 효과적인 벤조비싸이크론 등이 동시에 혼합된 제초제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 남부지역에서부터 벗풀이나 여뀌바늘이 제초제에 저항성화 되어 번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 잡초가 수확기까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논은 카펜트라존 성분이 혼합된 제초제를 선택해 이듬해 살포해야 한다.

벼 수확기에 다년생 잡초인 올방개가 많이 발생하면 콤바인 작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듬해에는 훨씬 더 높은 밀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올방개에 효과적인 벤푸러세이트 성분이 혼합된 제초제를 선택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농사는 잡초와의 싸움이라고 할 만큼 잡초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 논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피, 물달개비 등을 포함한 문제 잡초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초종에 맞는 제초제를 선택하고 살포해야 하는데 초종별 우수 약제를 선발해 안전농사와 영농비 절감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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