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 구직 장병과 우수기업을 연계하여 전역 예정 장병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과 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일산 KINTEX에서 개최된 2017년 전역 예정 장병 취업박람회에 다녀왔다.
행사는 국방부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 등 정부 관련 부처와 군부대, 공공기관 및 공익단체 등이 후원하는 가운데 전역 예정 장병을 비롯하여 전역예정 간부 20000여 명과 인력 채용수요가 있는 우수 유망업체 200곳이 참여했다.
오전에 개막식을 마치고 오후 들어 행사장은 군 장병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채용관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간 면접과 현장 전문 컨설턴트에 의한 입사 지원을 위한 면접, 취업컨설팅 등으로 분주했다.
특히 컨설팅 지원을 위해 취업과 창업 및 해외 유학 등 분야별 세부 진로 분야에서 개인별 고민을 해결하는 한편, 인적성검사와 직업체험 지원을 위해 직무적성검사와 미경험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해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장병들의 기초 수요에도 도움을 주고 있었다.
오후 2시를 넘긴 행사장은 이름 있는 업체의 채용 부스에 많은 장병이 줄을 서서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부스에는 면접관만 앉아 있는 곳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었으며 아예 면접관도 장병도 없는 곳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광경 또한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물론 행사를 위해 마련한 온라인상 홈페이지에서 업체의 현황과 구인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찾아볼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었으나 행사장에서 찾는 업체 구직자의 선호도는 단연 이름으로 유명한 업체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전역 예정 장병 취업박람회 개최와 관련된 현황에 따르면 2012년도부터 올해까지 6회째를 맞고 있으며 참가업체 평균 140개, 참여 인원 1만 8천여 명에 이른다. 서울고용노동청이 ‘15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년간 서울지역 취업박람회 취업률은 5.17%로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으나 ’16년의 취업률은 8.7%를 보여 점진적인 성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한편, 취업박람회를 다녀온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취업과 연결되는 기업체의 낮은 구인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채용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람회에 참여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취업에 대한 절실한 욕구나 의지 및 장래에 대한 설계가 미약한 상태에서 막연하게 참가하는 구직자가 많았다는 점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참가업체의 답변에 의하면 현재 계획은 없지만 향후 채용에 대한 전망을 하고 참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로 인하여 구직자의 큰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진 것 또한 많았던 것 같다.
다행인 점은 국방부에 의하면 이번 2017년 행사에는 포스코, 롯데, 한화, GS리테일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1500명의 인재를 뽑을 예정이며 채용 분야도 사무.관리직, 인사.총무직, 경호.경비직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역장병과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을 위한 정기적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과 현장에서의 컨설팅, 취업현장 체험 등을 통해 구인과 구직에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 자체가 매우 바람직한 행사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도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과정의 전문위탁교육 등과 더불어 일자리 마련을 위한 산하 지역 제대군인지원센터와 경제 관련 협회 및 중장년 일자리발굴 단체, 지역 기업체 등과의 업무협력을 통하여 “내 일(JOB)의 희망 찾기 중장년 찾아가는 취업장터” 등 미니 취업박람회를 활발하게 운영함으로써 구인.구직에 대한 수요와 갈증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올해 6월에도 작년에 이어 대전, 세종, 충남북에 소재한 미래전략과 비전 있는 유망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알찬 구인.구직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 센터장 이순규 dt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