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01 (금)
[탐방] 홍삼 세포벽 깨는 초미세분말로 소비자 만족 높인 '참다한'
상태바
[탐방] 홍삼 세포벽 깨는 초미세분말로 소비자 만족 높인 '참다한'
  • 서정민 기자
  • 승인 2017.03.21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서정민 기자] 최근 여러 식품 브랜드가 홍삼 시장에 뛰어들면서, 정관장과 한삼인의 ‘아성’을 깨려는 갖가지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출범 4년 차에 접어든 참다한홍삼의 경우,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무기로 삼아 ‘더 진한 홍삼’을 내놓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참다한홍삼은 기존 물 달임과는 다른 전체식 제조방식을 사용한다. 전체식 제조법은 일본의 장수식인 일물전체식(一物全體食) 개념을 홍삼에 접목한 것이다. 홍삼을 물에 달이는 대신 통째로 초미세하게 갈아 전체를 모두 섭취하자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참다한은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초미세분말 기술을 도입했다. 초미세분말기술은 초미분장치에 원물을 채워 3면에서 동일한 압력의 공기를 주입해 압력으로 분쇄하고, 가운데 모인 입자들의 마찰로 다시 한 번 분쇄시키는 최첨단 기술이다.

초미세분말 기술을 이용하면 홍삼을 밀가루의 100분의 1 크기까지 잘게 부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물세포를 싸고 있는 세포벽(셀룰로오스)이 분해되고, 그 안에 들어 있던 영양분이 모두 추출된다.

참다한홍삼 관계자는 “사람에게는 식물의 세포벽을 분해시키는 효소인 셀룰라아제가 없다. 물리적으로 분해시켜야만 세포벽 안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며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식물을 세포벽보다 잘게 분쇄하는 ‘초미세분말기술’”이라고 말했다.

초미세분말의 우수성은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됐다. 2008년 농촌진흥청의 ‘초미립분말을 이용한 농산물 가공기술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농산물을 초미세하게 분쇄할 경우 입자크기 감소로 인해 영양소의 조직감이 개선될 뿐 아니라 입자크기와 밀도차이를 이용해 영양소를 농축시켜 섭취할 수 있다.

초미세분말기술을 적극 활용한 참다한홍삼은 단 시간에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현재 전국적으로 150여개의 직ㆍ가맹점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중국 베이징에 직영점을 개설해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참다한홍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정관장(70~80%), 한삼인(5~8%) 다음이라는 소리도 나온다.

참다한홍삼 관계자는 “물에 달인 홍삼액은 전체 홍삼 영양분 중 수용성 성분 47.8%만 섭취할 수 있다”며 “홍삼을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홍삼분말로 갈아서 사용하면 물로 추출되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까지 담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민 기자 seoohyea@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