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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공무국외여행 시즌 개막…올해도 역시 눈먼 예산 관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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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공무국외여행 시즌 개막…올해도 역시 눈먼 예산 관광여행?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7.03.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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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만원 예산들여 3페이지 총평과 1900만원 예산에 2페이지 총평
문제의 공무국외여행, 차라리 의원 위로 여행으로…

지난 2월 21일 여러 언론을 통해 관광 여행 의혹을 받으며 출발한 기획위 공무국외여행길, 역시나 다녀온 뒤 보고서는 '텅텅'

<사진=KNS뉴스 DB>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인천시의회 의원들의 공무국외여행과 관련해 형식적으로는 공무이지만 실제는 관광여행이라는 주장과 다른 나라의 발전적 의정 활동을 배운다고는 하고 있으나 그 대상국이 개발도상국 등으로 실제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는 매년 반복해서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어김없이 올 2017년에도 변함없는 예산 낭비 여행의 시즌이 막을 올렸다.

올해 들어 지난 2월 2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기획행정위가 중국 홍콩·심천·마카오를 방문했고 같은 날 6박 7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교육위원회가 방문했다.

이들 위원회는 해외 방문 한 달의 기간을 두고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2017년 해외시찰결과보고서'를 의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보고서에 나온 내용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검색이 가능한 도시별 특성과 제원들이 나열돼 있고 기본 역사가 적혀있는 것에 대부분을 할당하고 시찰을 다녀온 의원들의 총평과 정책제언은 전체 28페이지에 3페이지와 35페이지에 2페이지만이 실리는 등 보고 내용 성의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다.

특히, 기획행정위가 올려놓은 보고서 가운데 총평에는 홍콩의 해안가에 있는 스텐리 마켓을 보고 인천에 해안가에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에 대한 고민을 싣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월미도를 제외한 전 해안가에는 철책이 드리워져 있다는 사실과 월미도에는 포화 상태의 먹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의원들이 알고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인구 1000만의 중국 선전시를 방문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은 중국인조차 내방이 제한되는 공산당의 정책적 지원 특구로 약 40년의 경제특구를 통한 발전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300만 광역시에 송도 경제자유구역을 시작한지 14년의 국제도시로 비교 평가 대상으로 보기에는 출발부터가 다르다.

결국 기획위의원들이 다녀온 뒤 제출한 보고서에 대한 진정성과 약 1340만원을 들여 만든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나름 기대가 커진다.

한편, KNS뉴스통신은 이번 기획위와 교육위의 결과보고서에 의원들이 평한 제안들을 분야별로 나누어 총 10회에 걸쳐 분석해볼 계획이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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