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국내 최단기간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 1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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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차병원, 국내 최단기간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 100례 돌파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7.03.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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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동익)이 국내 최단기간으로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를 100례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분당 차병원이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 후 1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다학제 통합진료란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와 함께 최상의 진단 및 치료계획을 결정하는 방법이다. 각 환자의 병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향이 한자리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되며, 질환과 치료 과정에 대한 환자의 모든 궁금증을 한 자리에서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췌담도암은 췌장과 담도 밑에서 종양이 자라나는 질환으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구조적 특성상 수술이 어려워 환자의 10~15%만 수술이 가능할 정도다. 췌담도암 2기 이내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0년째 20~30%, 3기는 8%, 4기는 2%에 불과하다. 이처럼 예후가 좋지 않은 췌담도암의 경우에는 여러 분야의 치료법을 병행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들도 수술 가능한 병기로 전환이 가능하며, 완치율도 높일 수 있다.

(왼쪽부터) 박인경 코디네이터, 전홍재 종양내과 교수, 김대중 영상의학과 교수, 고광현 소화기내과 교수, 김동익 분당 차병원장, 신현수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김미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유승민 코디네이터

췌담도암 환자는 기본적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시행한 후, 검사 결과를 토대로 여러 교수진들이 해당 환자를 위한 통합진료를 준비한다. 환자는 코디네이터와 협의한 다학제 통합진료 일정에 맞춰 보호자와 함께 현재 환자의 상태와 여러 전문의들의 의견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물론 궁금한 사항도 충분히 물어볼 수 있다. 이후 환자는 진료팀과 협의하고 결정된 치료 방향에 따라 적절한 진료과로 배정되어 치료받게 되며, 주치의의 판단 또는 환자의 요청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적 다학제 통합진료를 받을 수 있다.

분당 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팀은 소화기내과(고광현, 권창일 교수), 종양내과(전홍재 교수), 외과 (최성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신현수, 김미선 교수), 영상의학과(김대중 교수) 등의 전문의로 구성돼 있다. 

소화기내과 고광현 교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수술이 어려운 췌담도암 환자들도 수술이 가능한 병기로의 전환이 가능하며 완치율도 높일 수 있다”며 “실제로 다학제 통합진료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분당 차병원은 췌담도암 뿐 아니라 대장암, 유방암, 위암, 폐암, 간암에서도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여성암병원, 소화기병센터 등 전문병원 및 센터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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