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차원 기자] 최근 네일샵이 편안한 분위기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독특한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어온 것에서 더 나아가 친근하고 가족적 분위기로 단골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좋은 분위기의 매장이라면 번화가에 있지 않아도 소비자가 직접 찾아 나서는 경향을 반영한 전략이이기도 하다. 또 전국의 네일 기술이 상향평준화를 이뤄 디자인과 기술은 기본이며 그에 더해 감성적 측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내려고 애씁니다. 엄마와 언니가 가족을 예쁘게 꾸며주려고 하듯이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고객을 대합니다.”
전문가들은 뷰티 산업이 일회성 경험에서 생활 일부로 일상화한 것이라고 진단한다. 장사라 대표는 5년전 샵인샵 형태로 네일을 시작해 2년 만에 독립한 후 연이어 지금의 자리에 확장 오픈했다. 울산시 중구 해오름길 주택가에 터를 잡은 사라네일 장사라 대표를 만나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네일샵에 관해 들어보았다.
▲ 네일샵이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울산 중구 남외동이 번화가처럼 유동인구가 많지 않지만, 요즘에는 가게가 꼭 번화가에 없어도 인테리어가 예쁘거나 실력이 좋고 편안한 곳이라면 고객이 직접 찾아옵니다. 저도 오픈 당시 가게 위치를 정하면서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골랐습니다. 홍보 방법도 처음부터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해 가게를 알렸습니다.
▲ 첫 방문 때 회원권을 끊는 경우가 있나.
사라네일에서는 대개 첫 방문 때 회원권을 끊습니다. 저는 직원들과도 언니, 동생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고객에게도 엄마같이, 가족같이 신경을 쓰려고 애씁니다. 덕분에 고객들 평가가 주로 꼼꼼하다, 섬세하다, 친절하다, 분위기가 따뜻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음에 든 고객 대다수가 첫 방문에 망설임 없이 회원권을 끊고 단골이 되시는 거죠. 다른 가게에서는 보통 두 번째 방문 때 마음에 들어야 회원권을 끊고 단골이 됩니다.
▲ 꼼꼼한 시술 덕분에 단골이 늘어났다고.
맞습니다. 시술을 꼼꼼하게 해야 네일의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시술 가격이 합리적인 편이지만, 가격 이상의 서비스를 해드리려고 애씁니다. 또 그렇게 해야 네일 아트가 장기간 유지됩니다. 싼 가격에 시술받아도 일주일 만에 떨어진다면 속상하죠. 차라리 합리적 가격으로 제대로 된 시술을 받은 후 4주가량 유지를 하는 편이 더 경제적입니다.
▲ 네일 시술의 특징은.
손톱 건강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네일 기술은 전국 어디나 비슷하지만, 고객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다 다릅니다. 저는 손톱의 손상을 최대한 적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손톱이 얇은 고객이 화려한 디자인을 원해도 저는 젤 관리를 하지 않고 영양 관리를 추천합니다. 당장 이익만 생각하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젤 아트를 해드릴 수 있지만, 고객의 손톱 건강을 생각하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 고객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저는 한번 온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름을 기억하고 생일을 챙깁니다. 평소에도 고객 안부를 자주 묻습니다. 또 고객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시술의 연계성을 최대한 살립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특징, 마지막 시술한 네일 아트와 컬러를 촬영한 사진 등 다음 시술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모두 저장합니다. 이렇게 고객 정보를 정리하기 때문에 시술 적기에 해당하는 날짜의 일주일 전에 안내 문자를 보내 고객이 제때 시술받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장사라 원장은 앞으로 사라네일 2호점을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미용의 모든 것을 다루는 토털샵으로 오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 원장은 “미용 토털샵이 최고 목표”라면서 “배움에는 끝이 없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라네일은 올해 확장 오픈 1주년을 맞아 오는 5월까지 전 품목을 할인한다. 친구, 가족, 연인 등 동시 시술 고객에게는 1주년 할인에 더해 추가 할인한다. 또 여성고객의 페디(발) 관리와 남성 고객의 관리에 대해서도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차원 기자 2kter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