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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부장관 "여학생 보호를 위해 통금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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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부장관 "여학생 보호를 위해 통금 필요해"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3.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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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카 간디(Manekha Gandhi) 인도 여성부장관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ews=KNS뉴스통신] (뉴델리=AFP) 여자 학생들은 "호르몬 폭발"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통금이 필요하다고 인도 여성부장관의 언행이 소셜미디어에서 비웃음을 사고 있다. 

인도의 많은 대학들이 여학생들에게는 통금을 부여하면서 남학생들에게는 밤에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자유를 부여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성차별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텔레비전 토크쇼에서 이같은 대학의 정책에 대해 질문을 받은 마네카 간디(Manekha Gandhi)는 어린 여성들이 자신의 호르몬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답했다.

그녀는 NDTV 뉴스채널에 월요일 출연해 "스스로를 호르몬 폭발로부터 보호하려면 아마도 특정 보호 조치인 라크쉬만 레카(레드라인)이 그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개편된 특별 프로그램 중 대학생 방청객이 모인 스튜디오에서 그녀는 "통금을 6시나 7시, 8시로 대학마다 달리 정할 수 있지만, 통금은 실제로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간디는 남학생들에게도 비슷한 데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여러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그녀가 한 말을 두고 조소했다.

트위터의 한 사용자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여자들이 알찬 삶을 살 권리를 빼앗기보다는 호르몬이 넘치는 남자들을 단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지도자인 소니아 간디의 올케이기도 한 마네카 간디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작년 그녀는 부부 사이의 강간을 반대하는 법과 관련해 인도 사회가 결혼을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러한 법은 인도에 적용될 수 없다고 말하며 여성인권운동가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적도 있으며, 여자 태아의 낙태를 가져올 수도 있어 인도에서는 불법인 관행인 태아의 성별을 알기 위한 테스트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적도 있다.

2015년 델리의 여자 학생들은 "새장을 부수고 나아가라"라는 뜻인 '핀즈라 토드(Pinjra Tod)'라는 이름 하에서 통금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였다.

성폭력이 만연한 인도에서 어린 여성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들어 대학 기숙사들은 대체로 그러한 규칙을 정당화해고 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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