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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오바마를 프랑스 대통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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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오바마를 프랑스 대통령으로?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3.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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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 AFP / NICHOLAS KAMM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ews=KNS뉴스통신] (파리=AFP) 자국 대선 후보들에 신물이 난 프랑스 유권자들이 엘리제 궁의 새 주인으로 오바마를 밀어보자는 대담한 희망을 품고 있다.

미국 전 대통령인 오바마를 이번 프랑스 대선 후보로 출마시키자는 청원운동에 현재 4만8천명 이상이 서명했다.

삼색기 위에 카리스마 넘치는 오바마의 전매특허 미소와 2008년 그의 대선 구호였던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를 프랑스어로 옮긴 문장(‘Oui on Peut’)이 담긴 포스터는 파리 시내 곳곳에 등장했다.

“우리는 오바마의 두 번째 임기 말에야 그가 우리 대선에도 출마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오바마가 프랑스 차기 대통령이 되지 말란 법도 없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청원운동 주최자가 AFP에 말했다.

유일한 문제가 하나가 있다면? 바로 오바마가 프랑스 국적을 가진 시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자, 일부 청원운동 주최자들은 일단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의회가 이들의 제안을 정식으로 검토한 뒤 오바마에게 프랑스 국적을 부여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주최자 중에는 이런 생각이 “전부 말도 안 되는 농담”에 지나지 않음을 인정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의미는 있다. 유권자들이 프랑스 대선후보들과 공감을 하지 못 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지지표가 아닌 반대표만을 던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과 극우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Marine Le Pen)이 현재 선두주자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우파 유력 대선 후보인 프랑수아 피용(Francois Fillon)이 세비 횡령 스캔들로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에마뉘엘 마크롱과 마린 르펜 두 후보 모두 프랑스 정치 기득권층에 맞서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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