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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친환경 미생물 공급 ‘농가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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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친환경 미생물 공급 ‘농가 호응’
  • 정호일 기자
  • 승인 2017.03.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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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해군

[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남해군(군수 박영일)은 관내 농업인에게 무상 공급하고 있는 친환경 미생물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지역 농수축산업의 친환경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12월 연간 200톤 생산 규모의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를 준공했다.

미생물 배양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달부터 시험 생산한 미생물을 지역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군은 현재 약 700여명의 군민들에게 미생물을 공급했으며 토양 개량, 작물의 생육 촉진, 품질 향상, 연작 장해 개선, 축사의 악취 제거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군이 공급하고 있는 미생물은 복합균(EM균)과 함께 단일균인 광합성균, 바실러스균 등 총 3종이며 공급단위는 복합균은 20ℓ, 단일균은 2ℓ이다.

1회 공급량은 복합균은 20ℓ 말통 1개, 단일균은 최대 4ℓ까지이다.

미생물 생산에 필요한 시간이 평균 5일가량 소요돼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약 2시간가량 한 차례 공급하고 있다.

농민들은 매주 공급되는 신선한 미생물을 적기에 살포하기 위해 직접 미생물 배양센터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기본적인 사용 설명을 듣고 미생물을 받아가고 있다.

공급받은 미생물은 작물의 잎 표면이나 토양, 축사 등에 사용돼 농가 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미생물을 공급 받은 한 농민은 “우리 남해에서도 미생물 공급이 이뤄져 농사짓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맙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리 농업 농촌이 더 살아날 수 있도록 좋은 시책이 많아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에 관심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미생물을 점차 확대 공급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달부터 배양센터 내 상시 근로자를 투입했으며 시험 생산에 이어 공급 조례 제정 등의 제반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농가의 작목과 경작면적, 사육두수 등을 기준으로 신청을 받아 읍면별로 별도의 공급일자를 지정해 주 2회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미생물 살포의 효과는 예방적인 측면이 강하고 원액 살포시 약해 등의 우려도 있어 권장 희석배수인 토양에 살포할 경우 100에서 200배, 입 표면의 경우 200배를 반드시 지켜주기 바란다”며 “깨끗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고장답게 친환경 고품질 농·축산물을 생산,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미생물 생산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일 기자 hoiel@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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