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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2지구… 롯데건설 ‘상품권 배포’ 승부수 띄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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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2지구… 롯데건설 ‘상품권 배포’ 승부수 띄우나!
  • 조현우 기자
  • 승인 2017.03.0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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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설명회 개최 등 오는 11일 시공자선정 총회에 관심집중
<대치2지구 조합원들이 보내준 주유상품권> 사진-조현우 기자

[KNS뉴스통신=조현우 기자] 롯데 비자금 의혹으로 인한 압수수색 등으로 완공이 늦어지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 됐던 롯데월드타워.

최근 들어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동고동락한 파트너사 직원 3000명과 전망대 투어를 실시하는 등 허가부터 안전논란으로 말이 많았던 월드타워에 대한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이다.

최근 한 언론보도에서 롯데월드몰 직원들께 전망대 가장 먼저 보여주겠다는 롯데물산 대표의 말처럼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롯데월드타워' 年 500만 해외 관광객 찾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란 의지를 표명하며 올 4월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픈을 계기로 롯데의 재도약에 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반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월드타워에 대치2지구 조합원들이 방문하면서 롯데건설이 대치2지구 재건축 수주과정에서 롯데월드 타워가 금품제공 장소로 활용 되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또한 상품권을 받았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 사드배치 보복, 롯데월드타워 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가운데 대치2지구 일부조합원들의 충격 증언들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파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치2지구, 상품권 배포 ‘승리를 위한 롯데건설의 마지막 카드 자충 수 되나’

본지에 대치2지구 일부 조합원들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촬영한 영상과 더불어 롯데건설 홍보직원이 건네 줬다는 상품권을 제시하면서 롯데월드타워관람에서 있었던 상세한 내용을 제보해왔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감상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층으로 내려와 도보 이동하여 설명회 장소로 이동해 롯데건설의 홍보영상과 상담을 받았다. 또한 이후 홍보직원들이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 및 인근의 호텔(중 식당)등에서 식사 대접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 조합원은 “3월 5일~7일까지 진행되는 부재자투표(서면결의)를 확보하기 위한 행사로 보였으며 이 과정에서 상품권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치2지구 일부 조합원들 역시 롯데건설 측에서 홍보직원들에게 선물과 상품권을 받았다는 증언이 이어지면서 문제가 커질 것 이란 생각에 깊은 고심을 했고 양심고백을 하게 됐다. 과거 응암2구역에서 롯데건설이 금품수수, 서면결의 위조로 담담 임원 등이 구속되는 등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치2구역에서 나 하나로 인해 재건축사업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심정에 상품권을 받고도 수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 측은 일반 홍보행사가 와전 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비자금 의혹, 최순실 사건으로 그룹 차원에서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품권 배포는 있을 수 없다는 것. 일부 홍보직원들이 선물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수주전에 있어 관례로 인식 되고 있고 특히 인근 현장에서도 무수한 시공사 홍보직원들이 식사를 접대하고 선물을 배포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벼랑 끝 대치2지구 수주전,‘수사의뢰’도 촉각

롯데그룹은 비자금 사건 등 악재 속에 또 다시 대치2지구수주전이 수사의뢰 될 경우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백화점대형마트ㆍ정유사 등에서 발행하는 상품권 규모가 9조 원을 넘어서며 전례에 없던 최대치를 달성했다.

특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들의 백화점 상품권 구매가 크게 늘어 규제를 피하는 수단으로 상품권이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대치2지구 일부조합원들의 주장대로 롯데건설이 대치2지구 수주를 위해 롯데월드타워가 향응과 금품을 전달하는 용도로 활용 됐다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의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롯데그룹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호텔(중 식당)등 롯데월드 타워 역시 CCTV등 설치되어 있는 만큼 대치2지구 일부조합원들의 양심고백은 수사의뢰가 될 경우 대형시공사들의 수주전에서 벌어지는 복마전(비밀리에 나쁜 일을 꾸미는 무리들이 모이거나 활동하는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 명백히 밝혀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업계 관계자들 역시 관심이 뜨겁다.

또한 상품권의 일련번호가 공개된 만큼 추적을 쉽게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대치2지구 조합원들의 증언에 대한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치2지구 수주를 위해 야심차게 롯데건설의 공격적 횡보가 언론에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권 배포와 관련한 진실공방은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의 한 조합원은 “롯데건설이 대치2지구를 전략적 사업지로 지정 총력을 다한다는 홍보를 통해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롯데건설이 앞서 있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며 “그런데 이런 공격적인 행보 뒤에 상품권 배포는 결국 자신감 결어가 아니겠냐!. 사측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을 골라 롯데월드 타워 관람을 시키고 부재자투표를 앞두고 호텔에 숙박 후 서면결의 장소 이동을 종용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오는 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대치2지구 시공자선정 부재자투표(서면결의서 징구)에서도 상품권 배포 진실공방이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일 개최되는 시공자선정총회에 롯데건설이 불미스러운 악재를 딛고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뜨겁다.

조현우 기자 escudo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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