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특별한 길을 걷는 부산 사나이 ‘만능 트레이너’ 배승수...장애인&실버세대 운동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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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특별한 길을 걷는 부산 사나이 ‘만능 트레이너’ 배승수...장애인&실버세대 운동 지도
  • 임미현 기자
  • 승인 2017.03.0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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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임미현 기자] 장애인을 가르치는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헬스 트레이너 배승수(40세)씨. 어린 시절 연기자와 가수를 꿈 꿀만큼 끼가 다분했던 그는 전문 보디빌딩선수로 부산시를 대표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선수에서 지도자로 변신, 현재는 ‘트레이닝’의 영역을 넓혀 나가는데 힘을 쏟고 있다.

울산시 남구 보디빌딩협회 부회장, 한국체육지도자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휘트니스인과 체육인들의 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한편 만능 트레이너, 휘트니스센터 운영자로 누구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헬스 트레이너 배승수씨에게 트레이닝에 대한 그의 철학과 노인,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트레이닝 이야기를 들어봤다.

BNK금융그룹 본사 휘트니스 센터장을 역임하며 기업 단위로 진행할 수 있는 바른 휘트니스 운동과 운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몰두해 온 배씨는 최근 그의 가장 큰 관심 사항 중 하나인 장애인 트레이닝 및 실버 트레이닝에 대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가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일반인은 물론 스포츠인, 연예인까지 다양한 영역의 트레이닝 경험을 쌓아온 그에게도 장애인 트레이닝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배씨는 “제자 중에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다”며 “10여년 간 옆에서 지도하며 대회에 참가해 상을 만큼 크게 성장하는 모습에 기쁨도 컸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트레이너들이 이론에 근거에 지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애인 트레이닝의 경우 변수가 많아 실전경험을 통해 이론을 응용하고 변형해야 한다‘면서 ”물론 일반인의 경우에도 현장에서 운동을 가르치다 보면 이론과 다른 변수들이 생기지만, 장애인 지도는 그보다 훨씬 많이 준비하고 꼼꼼하게 사전 테스트를 거쳐야 제대로 된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장애인 트레이닝에 특화된 자신만의 지도법 개발에 매진한 결과, 최근에는 각종 방송을 통해 그의 활동이 소개되는 등 노력에 대한 보상도 뒤따르고 있다. 장애인을 가르치는 따뜻하고 열정적인 부산 트레이너로 트레이닝 업계에서 유명세를 치르게 되면서 일부러 그를 찾아와 트레이닝을 부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장애인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트레이닝의 역할과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는 그는 최근 실버 트레이닝으로까지 전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배씨는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실버맞춤운동평가에서 전국 2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실버 트레이닝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높아졌다”며 “화려하고 대중적인 트레이닝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 운동지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고 전했다.

트레이닝으로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복지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부산 트레이너 배승수 씨는 “매스컴에서는 오로지 다이어트와 몸매 가꾸기에 집중하는 트레이닝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며 “나도 운동을 통해 특별한 인생을 살게 된 만큼 차별 없이 누구나 운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힘이 나마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다졌다.

임미현 기자 sush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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