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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총장을 위한 ‘작은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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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총장을 위한 ‘작은간담회’
  • 임택 기자
  • 승인 2017.03.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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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는 원인무효, 국가변화의 중심에 다시서야” 반기문 연호
임택 기자

불씨는 아직도 남아 있었다. 3월 2일 반기문 전 총장을 위한 작은 간담회가 충무로에 있는 대한민국 사회공헌포럼본부 사무실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반사모 중앙회, 대한민국 사회공헌포럼 등 반기문 전 총장을 연호했던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대선 불출마 선언을 철회 하고 다시 대통령에 출마하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12대 충남 공주·논산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임덕규 전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임 전의원은 “현재 국내 정치는 갈등과 분열로 갈라졌다. 이러한 시기에 ‘반기문 총장’이라는 무한 자원을 써먹지 못하고 버린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다. 하나님의 역사도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나라를 위해서 큰일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인사말에서 “10년 만에 돌아오니 지역감정 등 한국사회가 많이 변해 있었다. 지난 2월1일 저는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오늘 여러분들의 뜻은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지난 10년간 유엔에 있으면서 성공한 지도자와 실패한 지도자들을 수없이 봐왔다. 많이 느끼기도 했다. 실패한 나라에서는 반드시 지도자들의 책임이 무엇보다 컸다. 화합과 단합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러한 일들은 몇 년 후에 비망록으로 남길 것이다. 특히 한국은 정치제도가 잘못됐다. 그래서 귀국하자마자 개헌도 주장했다. 정권교체만을 위한 정권교체는 안 된다.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는 정치교체를 이루어야 한다. 이 나라가 어떻게 세운 나라인가. 이 모든 사회를 바로잡아야 할 정치권이 자기중심적인 틀에 갇혀있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여러 대국들도 모두다 자기나라 중심적이다. 역사학자들은 구한말 시대를 연상시킨다는 말도 하고 있다. 물론 지금이 제국주의 시대는 아니라고 하지만 현 정치인들처럼 너무 정쟁에 함몰되어서는 국가 발전이 없다. 제가 정치를 하지 않더라도 국가가 바른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지금이라도 좀 더 외부로 눈을 돌려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서 한국이 세계 속으로 나아 갈 수 있는 길을 더 많이 찾아야 한다. 보내 주신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 인사 중에는 충청남도 홍성 국회의원인 홍문표 국회예결위원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는 “나라가 촛불과 태극기로 분열되어 있다. 방황과 혼동이 난무하고 있다. 고생을 하고 오신 분에게 여생을 편하게 보내게끔 해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현 시국이 그렇지가 못하다. 반드시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 새로운 변화의 중심에 반 전 총장이 다시 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반기문 전 총장을 연호하는 단체들이 모인 간담회였으나 참석자들 모두는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철회하고 다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사회 대통합의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반기문을 연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탄핵무대의 장막이 내려질 것이다. 탄핵과 기각 선언이 있은 후에 획기적인 변화와 사회적인 소용돌이가 반기문 전 총장을 반드시 부를 것이라고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임택 기자 it86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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