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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미래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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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미래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 ‘총력’
  • 정호일 기자
  • 승인 2017.02.28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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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전복․해조류 양식, 수산업 분야 신성장동력 육성
박영일 남해군수가 27일 손도해역을 찾아 해조류양식장을 점검했다.<사진=남해군>

[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해삼, 전복, 해조류 양식을 주축으로 향후 30년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해삼과 전복 등을 수산업 분야 신성장동력자원으로 인식하고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양식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박영일 군수는 2014년과 지난해 잇따라 세계 최대의 해삼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을 찾아 남해군의 해양환경 조건과 중국 내 해삼양식의 실태를 비교 분석하고 현지 노하우를 배워 지역에 접목 가능한 양식방법을 모색했다.

남해군의 해삼양식분야 주요 육성사업은 해삼씨뿌림사업과 해삼시험양식사업 등이다.

해삼씨뿌림사업은 지역 내 해삼양식어장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총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해삼양식의 적지로 판정받은 앵강만 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간 500만미 이상의 해삼종묘를 이 해역에 방류했으며 올해에도 내달까지 100만미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해삼시험양식사업은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015년부터 미조면 설리 해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앵강만 내 뿌려진 해삼종묘의 성장과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됐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으로 해삼시험양식장 1개소를 조성, 남해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어초를 해삼시험양식장에 투하해 해삼 서식장으로서 효율성 여부를 시험 중에 있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앞으로의 본격적인 해삼양식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 향후 해삼서식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박 군수는 해삼시험양식장에 남해군이 개발한 해삼어초의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잡수복을 착용하고 바다에 들어가 해삼 서식 상태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군은 또 해삼서식 환경 개선을 위해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삼서식기반시설을 앵강만에 조성했다.

군은 향후 해삼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 해삼의 생산량이 많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생산되는 해삼 약 500톤도 가공이 가능한 100g 이상의 해삼을 선별해 남해군수협과 단가계약을 통한 해삼수매방식으로 국내외 유통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군은 또 2014년 12월부터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복가두리양식어업의 가능성 시험사업을 추진, 올 초 사업에 성공했다.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와 공동으로 전복양식장에 활용될 편강사료의 가격 대비 수지타산 유무를 점치기 위해 상주면 양아리 노도지선에서 편강사료를 이용한 전복가두리 양식을 진행, 경제성을 확인했다.

이번 사업으로 군은 완도와 같이 적은 생산비로 전복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해 4월부터 전복의 천연먹이가 되는 해조류 시험양식을 실시, 관내 해조류가 생산 가능한 해역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말 해조류 성장이 양호한 앵강만, 삼동, 손도, 강진만 등 4개 해역을 선정했으며, 27일 박영일 군수가 손도해역 현장을 찾아 사업을 점검하는 등 해조류 양식장 개발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군은 향후 해양수산부와 경남도를 방문해 전복 가두리와 해조류 양식장 개발계획승인을 위한 사전절차를 이행, 도내 최고의 전복가두리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우리 남해군은 양식업을 통해 30년 후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간 쌓아 온 노하우와 기술을 집약해 내년에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일 기자 hoiel@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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