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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오늘 수사 종료…이재용 등 10여 명 기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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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오늘 수사 종료…이재용 등 10여 명 기소할 듯
  • 김린 기자
  • 승인 2017.02.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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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준비기간을 포함해 90일간 달려온 특검 수사가 오늘(28일) 종료된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못하고 대장정을 마치게 됐다.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포함해 피의자 10여 명을 일괄 기소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검이 재판에 넘긴 피의자는 앞서 13명을 포함해 최대 28명에 이를 전망이다.

박영수 특검은 지난해 12월 1일 임명된 뒤 준비기간을 거쳐 같은 달 21일 공식 수사에 착수해 역대 최대 규모 수사팀, 최다 구속·기소 기록을 남겼다.

'삼성 뇌물' 의혹 수사에서는 두 차례 시도 끝에 이재용 부회장을 구속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서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했다. ‘이대 정유라 특혜 의혹’ 수사에서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 이대 교수 5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수사의 핵심으로 관심을 모았던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에는 끝내 실패한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특검 수사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공소 유지에 주력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할 계획이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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