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은 23일 음력 2월의 농경세시풍속 ‘머슴날’을 맞이해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소재 농업박물관에서 머슴날 잔치를 개최했다.
음력 2월 1일인 머슴날은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의미로 양반이 머슴에게 일년 농사를 부탁하고 사기 충전을 위해 음식을 대접하던 명절이다.
머슴날에는 나이 수만큼 먹어야 한 살 더 먹을 수 있다는 풍속에 따라 ‘나이떡’을 먹는다.
이번 머슴날 맞이 행사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은 양반과 머슴으로 분장하고 나이떡을 먹으면서 머슴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쟁기와 써레 등 농기구 손질과 나이떡, 각종 과일 등 여러 음식을 먹고 즐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농업박물관은 “참여 학생들은 머슴날 행사를 통해 공동체 사회에서 선조들이 베풀었던 협력의 미덕과 소통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며 “또 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농기구를 미리 손질한 조상들의 준비성을 통해 다가오는 새학기를 미리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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