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2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안보관에 대해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심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본인의 한 선거조직을 발족시키면서 ‘박근혜 정부의 안보가 허약하고 무능하기 때문에 북한정권이 제3국에 있는 김정남을 암살했다’고 발언했다”면서 “박근혜 정부 때문에 김정남이 암살된 것이라니 도대체 제정신으로 하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심 부의장은 “모든 것을 박근혜 정부 때문이라는 문 전 대표의 오만한 의식이 이처럼 횡설수설로 나타난 것”이라며 “문 전 대표의 국정자문단 위원장인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김정남 독살에 대해 ‘형제간에도 얼마든지 (살해)될 수도 있다’며 김정은을 이해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매우 위험하고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문 전 대표의 외교안보 정책을 조언하는 책임자라니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면서 “문 전 대표의 안보관에 대해 국민이 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22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 ‘더불어국방안보포럼’에 참석해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북한이 저지른 패륜적 범죄”라면서 “북한 정권이 제 3국에 있는 김정남을 암살하는 패륜 범죄를 저질렀는데 왜 우리 안보를 걱정하고 불안해야 하나. 박근혜 정권의 안보가 그만큼 허약하고 무능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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