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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여드름 환자 급증…증상 완화에 ‘양배추’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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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여드름 환자 급증…증상 완화에 ‘양배추’ 도움
  • 서오현 기자
  • 승인 2017.02.23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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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오현 기자] 청소년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여드름이 성인에서도 나타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인여드름 환자수가 약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드름은 피지나 죽은 세포, 세균 등 분비물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부족한 수면, 스트레스와 잘못된 화장 습관 등 다양한 원인이 성인여드름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성인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지분비를 줄이고 피부 각질이 두꺼워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평소 꼼꼼하게 세안하고,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며,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라고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여드름을 완화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드름에 좋은 음식으로는 통곡물과 과일, 녹황색 채소 등이 있다. 특히 ‘양배추’는 녹황색 채소 가운데서도 피부미용에 탁월한 음식으로 꼽힌다. 양배추의 유황성분은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모낭충을 제거하며,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 C는 피부조직을 형성하고 기미·주근깨 등 피부의 색소 침착을 개선한다.

양배추의 영양소는 열에 취약하므로 삶아서 양배추 삶은 물로 섭취하기보다 썰어서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양배추쥬스로 마시면 양배추의 효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다. 시장이나 마트 등 양배추즙 파는 곳에서는 양배추를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양배추즙을 고를 때는 제조방식과 양배추의 재배농법 등을 참고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양배추즙의 일반적인 제조방식은 양배추를 물에 달여내는 ‘물 추출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양배추의 전체 영양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수용성 성분은 추출할 수 있지만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추출하기가 어렵다.

불용성 성분까지 뽑아내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로 ‘전체식 방식’이 있다. 전체식 방식은 양배추를 통째로 갈아 양배추진액에 넣는 제조기법으로 양배추의 영양성분을 골고루 최대한 담아낼 수 있다.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이 물에 달인 양배추즙과 통째 갈아 만든 양배추 분말액의 성분 함량을 측정한 결과, 양배추 분말액이 양배추즙에 비해 칼슘, 게르마늄, 총플라보노이드 등 함량에서 각각 8.18배, 18.54배, 10.5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양배추즙에 들어가는 양배추가 어떤 농법으로 재배되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화학비료나 농약 없이 자연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작물은 농약을 사용한 작물보다 항산화물질을 월등히 많이 함유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항연 전남대 식품공학과 연구원은 “유기농 딸기가 관행 재배된 딸기보다 항산화 효과가 25%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청소년기의 여드름은 남성호르몬의 과잉으로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져 형성되는 경우가 많지만,성인에게 생기는 여드름은 호르몬보다 생활습관에 기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과한 화장이나 헤어스프레이 사용 등 피부를 자극하는 습관을 개선하고, 양배추와 같은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등 생활 속에서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서오현 기자 seooh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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