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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고로쇠나무 인공림 유전자, 천연림과 매우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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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고로쇠나무 인공림 유전자, 천연림과 매우 유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2.2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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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 인공림<사진=국립산림과학원>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고로쇠나무 인공림이 천연림과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할 뿐만 아니라 천연림만큼의 우수한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품질이 우수한 고로쇠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주요 고로쇠 수액 산지를 포함한 전남 구례군, 전남 광양시, 경남 하동군,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남 거제시, 전북 무주군, 충남 청양군 등 7개 지역의 고로쇠나무 인공림과 천연림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인공림은 소수의 나무에서 증식된 묘목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천연림과 비교하여 유전다양성이 낮고 우수한 유전자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로쇠나무 인공림은 천연림과 유전자 차이가 평균 8%로 매우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로쇠나무 인공림이 소수의 나무가 아닌 다양한 어미 나무에서 생산된 묘목으로 조성됐거나, 어미 나무가 여러 나무와 고르게 교배하면서 다양한 유전자를 제공 받은 종자를 생산한 결과로 해석됐다.

인공림은 천연림에 비해 접근성이 좋고 집약적인 관리가 가능해 생산성이 높으며 생장이 빨라 심은 지 12년째부터 수액 채취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근 5년간 조성된 고로쇠나무 인공림은 축구장 약 1100개 규모(723헥타르)로 140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수액 채취를 위해 조성된 고로쇠나무 인공림들은 고품질 신품종 육성을 위한 육종재료나 묘목 생산을 위한 종자공급원 등 고로쇠나무 자원의 활용 및 보존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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