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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건스탠리 부도위험 최고치, 제2의 리먼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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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건스탠리 부도위험 최고치, 제2의 리먼사태 우려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10.04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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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은행보다 높은 583bp, 유럽채권 상당 보유

유럽채권 상당 보유...여기에 독일 재무장관의 EFSF 규모 확대안 반대가 그 요인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가 해결의 조짐을 찾지 못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산재된 가운데 미국의 대형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신용에 적신호가 켜졌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따르면 미국 월가의 대형은행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런던시장협회(CMA) 5년물 거래에서 신용부도스왑(*CDS:Credit Default Swap)프리미엄이 각각 5.83%포인트(0.92%포인트 상승 여기서 92bp,1bp=0.01%p를 의미)와 3.95%포인트를 기록(0.65%(65bp)포인트 상승했다.

이렇듯 월가를 대표하는 대형은행들의 CDS가 급등한 것은 그리스의 채권 만기가 다가오면서 큰 손실을 예상, 이미 이날 유럽 증시에서 은행주가 급락한 것에 기인한다. 여기에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지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자금 규모를 확대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히며 그리스를 포함한 재정위기국가인 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에 대한 지원에 답보적인 태세를 취한 것도 이들 은행의 신용도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다.

특히 이들 은행의 CDS는 유럽발 악재 국가의 시발점인 이탈리아의 은행들이 평균 400bp를유지하고 있어 583bp를 나타낸 모건스탠리는 이탈리아 은행보다 오히려 파산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가 타 대형은행에 비해 자금 거래 규모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CDS의 상승은 불가피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유럽발 악재를 이끈 PIIGS 국가 은행들이 빌려간 50억 달러 규모의 채권금액을 회수하지 못하면서 이들 국가의 붕괴가 모건스탠리의 재무구조를 흔들어 놓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DS (Credit Default Swap) 신용파산스왑(신용부도스와프)

신용파생상품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채권이나 대출금 등 기초자산의 신용위험(credit risk)을 전가하고자 하는 보장매입자(protection buyer)가 일정한 수수료(premium)를 지급하는 대가로 기초자산의 채무불이행 등 신용사건(credit event) 발생시 신용위험을 떠안은 보장매도자 (protection seller)로부터 손실액 또는 일정금액을 보전 받기로 약정하는 거래를 말한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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