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51 (일)
국정 역사교과서, 경북 고교 3곳만 연구학교 신청
상태바
국정 역사교과서, 경북 고교 3곳만 연구학교 신청
  • 김린 기자
  • 승인 2017.02.16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5249곳 중 3곳에 그쳐
<사진=교육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전국에서 경북 지역 3곳의 사립학교만 올해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신청 마감일인 지난 15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한 학교는 전국 중·고교 5249곳 가운데 경북 영주 항공고와 경산 문명고, 구미 오상고 등 3곳이었다.

경북도교육청은 오늘(16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17일 교육부에 최종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경북도교육청은 역사교과서에 국정화를 찬성해온 만큼 신청한 3곳 학교 모두 연구학교로 지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신청한 학교 내부에서도 반대가 있었지만 학교가 신청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경북 김천고도 신청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교사와 일부 학부모들이 반대해 신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이영우 교육감이 교사들의 80% 동의를 받아야 하는 연구학교 신청 조건을 없애는 편법과 사립학교 재단이 불법적으로 학사에 개입해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강행하는 불법을 동원해 진행해 나온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구학교 추진과정에서 직접 수업을 해야 하는 교사들의 반대를 묵살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하지 않는 등 절차상의 문제를 점검해 해당학교를 연구학교 지정에서 제재하기 바란다"며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추진과정의 절차와 법률적 문제에 대해 분석해 법률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학교 신청률이 저조한 가운데 교육부는 연구학교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학교가 희망할 경우 수업 보조교재로 사용토록 국정교과서를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