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지속되면 타격이 클것으로 보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지출 중에 먹거리인 식료품과 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계수가 농수산물 중심의 장바구니 물가의 상승으로 저소득층에서 5년 만에 최고치인 20.5%를 기록했다.
이번 통계는 엥겔계수의 소득별 분류를 나눈 5단위 중 가장 낮은 소득의 하위계층 20%의 계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 2005년 20.7%를 기록한 이래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분위의 엥겔계수는 가장 높은 소득의 상위계층 5분위(상위 20%)보다 9.0%포인트 높게 집계돼 소득층의 가계에서 먹거리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인 1분위의 경우 소비지출 규모에 비해 식료품의 가격상승률이 높아 엥겔계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다 이외 생계를 위한 의식주의 부담도 크게 나타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4.4% 로 상위계층인 5분위의 31.7% 보다 12.7%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취약한 부분은 소득구조에서도 면밀히 드러나 실제 평균소득인 119만1천107원 중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4.3%, 19.1%인데 반해 주변의 도움으로 충당하는 이전소득의 비중이 30.0%를 차지해 일을 통해 얻는 소득의 규모는 작은 반면 친지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통계청의 관계자는 “저소득계층인 1분위는 독거노인이나 최저생계비로 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아 물가상승이 지속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층” 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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