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 장의 카드로 전하는 나눔의 의미, 하베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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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한 장의 카드로 전하는 나눔의 의미, 하베스터
  • 황성욱 기자
  • 승인 2017.0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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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황성욱 기자] 어린 시절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에게 손편지를 전해주었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인이 되면서 핸드폰 메시지로 안부를 전하는 것에 익숙해지게 된다. 누군가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해본 적인 있었던 사람이라면 한자 한자 적으며 설레고, 뿌듯했던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의 본래 의미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있는 기업이 있다. 크리스마스카드 전문 생산업체, 하베스터가 그곳이다. 나눔의 의미를 전하고,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하베스터를 방문해 보았다.

하베스터 자수카드

▲ 하베스터의 시작이 궁금하다.

하베스터가 시작된 것은 6년 전이다. 기독교 회사로 기독교인들의 문화를 형성하고 공유하는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간단한 선물용품, 교회에서 필요한 용품을 디자인, 생산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듣게 돼 문구류도 만들게 되었다. 크리스마스카드는 2010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3, 4년 전부터다. 디자인과 제작을 모두 우리 내부에서 진행하는 수공예 크리스마스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저희 카드를 찾아주신다.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가미해 지금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디자인 문구류로 제품을 확대해 1300K, 대형서점에 입점도 했다. 또 전국적으로 250곳에 카드를 납품하고 있다.

▲ 하베스터에서 담고 있는 크리스마스카드 의미는.

많은 분들이 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를 되새겨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됐다. 지금은 사실 자신만의 문화, 자기중심적 아이템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문화에서 가족의 따뜻함, 인간의 체온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해 고민했다. 카드를 쓴다는 것은 마음을 전하고, 관계를 형성한다는 의미다. 저희 하베스터의 카드를 찾는 분들 중에는 과거 손편지에 대한 추억이 있는 분들이 다시 카드를 찾는 경우가 많다. 혹은 단순히 팬시 제품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서 디자인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디자인을 보고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손편지를 써보는 경험을 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디자인적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담기 위해 많은 분석을 거쳐 우리만의 캐릭터를 수작업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컬러링 카드의 경우 부담스럽지 않게 한 장의 카드를 칠해보면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2016년 새롭게 선보인 자수 패치를 활용한 크리스마스카드는 일회성이라는 카드의 단점을 극복하였다. 자수 패치를 따로 떼어내서 옷이나 모자와 같은 소품에 달 수 있도록 디자인해 호응을 얻었다. 회사 입장에서는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기업이 담고 싶은 의미를 담되 많은 분들에게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트렌드와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하베스터 수제카드 작업 모습

▲ 나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하베스터의 궁극적 목표는 나눔 문화를 대표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원칙과 가치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카드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 외에도 지역공동체 문화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작업자들과 협업을 하고자 한다. 올해는 영상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아이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을공동체로 돌아가자는 코드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대화·토론 문화를 교육과 접목시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그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하베스터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다양한 콘텐츠는 문화를 만들어 내고, 문화는 필요한 제품과 수요층을 만들어 낸다. 하베스터에서는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따듯한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하베스터 수제카드

가족성의 회복,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하베스터는 한 장의 카드에 담겨지는 사람의 체온을 전하고자 한다. 다양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는 따뜻한 기업, 하베스터가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 냄새나는 도전을 응원한다.

황성욱 기자 mnhsw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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