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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임신부를 위한 '핑크색 좌석'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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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임신부를 위한 '핑크색 좌석'을 만들자"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10.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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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지하철 경로석에도 임신부들이 눈치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핑크색 좌석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은 임신부,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경로석을 두고 있지만 ‘장애인, 노약자, 인신부 보호석’이라는 스티커와 그림 표시로만 경로석이 표기돼있다.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의 좌석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동시에 경로석을 운영하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 있는 여성들은 경로석을 자유롭게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다.

정 의원은 “임신 사실이 외부로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임신부들은 지하철에서 좌석을 배려받기 힘들다”며 “경로석의 빈 좌석에 앉아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는 것이 임신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신 초기에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감기 몸살 같은 증상이 지속돼 몸이 힘들고 유산 위험이 높아 지하철에서 이동 편의를 위해 좌석을 양보해줘야 한다”며 서울시내 및 광역버스에서 실시되고 있는 ‘핑크색’ 임신부석을 예로 들었다.

또 그는 “버스 ‘핑크색’ 임신부석 운영 결과 임신부들의 호응이 좋았으며, 임신부 외의 사람들이 지하철의 경로석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버스의 임신부석은 비워 놓는 경우가 많아 임신부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원은 “핑크색 좌석 배치는 좌석의 색 변화와 같은 간단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임신부들을 배려할 수 있다”며 "이 아이디어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책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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