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차의 고정관념을 깨다, ‘쌔카스팀’…김상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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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차의 고정관념을 깨다, ‘쌔카스팀’…김상환 대표
  • 김현수 기자
  • 승인 2017.01.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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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현수 기자] 보통 자동차 세차장이라고 하면 50, 60대의 어르신들의 노후 창업 또는 3D업종(Difficult, Dirty, Dangerous)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전국적으로 등록된 세차장 업체는 5만5000여 곳에 달하지만 프렌차이즈처럼 브랜드를 기억하거나 유명한 업체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세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김상환 대표는 ‘쌔카스팀’을 설립했다. ‘기존 세차장과는 다른 방식에서 어떤 점이 변화되었을까’란 의문점과 함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쌔카스팀’ 김상환 대표

▲ ‘쌔카’를 소개해 주신다면.

쌔카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원스톱 토탈케어 방식의 신개념 세차장이다. 2013년에 설립하여 처음 2년 동안 6개 직영점을 오픈하였고, 이후 만 1년 동안 가맹점까지 포함해 20여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자동차 가맹사업장은 단기간에 시작해 이렇게 영업망을 넓혀나가기가 쉽지 않다. 대기업 형태로 정비나 관리 등이 한 공간에서 세차부터 차량관리, 고객관리까지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세차장에서 세차를 받는 것보다 더 저렴하면서 더욱 신경을 쓰는 관리로 프리미엄 스팀 세차를 진행한다.

▲ ‘쌔카스팀’ 만의 차별화된 전략은.

보통 일반 세차장을 가보게 되면, 기계 및 물로 이루어진 세차 그리고 실내는 먼지 제거 정도로만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세차를 할 때는 차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보통의 업장들은 스크래치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휠을 닦던 타올로 도장면과 실내까지 닦게 되면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도장면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쌔카스팀’은 스크래치 발생을 줄이고 위생적인 세차를 위해 일반세차장에서 쓰는 타올이 아닌 도장면을 위한 버핑타올 부터 휠타올, 실내타올 등 총 6종류의 공정별, 부위별 타올을 따로 사용하고 있다.

사람도 세수하고 얼굴에 로션이나 스킨로션을 발라주는 것처럼 쌔카에서는 세차한 후에는 도장면의 보호와 관리를 위해 발수코팅처리가 추가로 들어간다. 10개월에 걸친 시장조사로 알게 된 것은 모든 업체가 세차에 사용하는 타올 세척을 위한 세탁기를 한 대만 놓고 있는데, 이는 마치 행주랑 걸레를 같이 세탁하는 것과 같다. 한 개의 타올로 실내와 실외 모두 닦는다는 이야기이다. ‘쌔카스팀’은 살균 세차를 포인트로 삼고 있어 한 번 세탁할 때 6개 타올을 공정별, 부위별로 따로 사용한다. 자동차는 우리 가족이 타는 소중한 공간으로 아이들을 위한 하나의 최적화된 공간이어야 한다. 그래서 취급하는 약재를 ‘쌔카스팀’에서 ODM을 통해 관리하며 생산을 한다.

▲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가 60년 이상 정비공장을 운영 중이다. 저 또한 14살에 판금도색을 배웠다. 시대에 따라 시장은 경쟁자가 많이 생기면서 단골 확보가 잘 안되고 출혈경쟁만 심화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정비공장은 사고가 나야지만 다시 찾고, 외장관리업체의 광택은 물론이고 썬팅, 내비게이션에 이르기까지 수요도 적을뿐더러 폐차할 때까지는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재구매 패턴이 빠른 세차장을 선택하게 됐다. 실제 실무와 현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하나씩 배우기 시작하면서 외장관리 업계에서 5년간 근무를 하며 배운 기술과 본인만의 노하우를 담아 ‘쌔카스팀’을 설립하게 됐다.

‘쌔카스팀’ 실내 전경

▲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하던데.

‘쌔카스팀’은 업계최초로 고객을 위한 휴게 공간 조성과 차량의 문제점파악 및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인 15단계 주치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휴게 공간 조성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주부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주치의프로그램 서비스는 남성고객에 비해 비교적 차량관리에 관심이 적은 여성고객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그로 인한 재방문율 또한 증가했다. ‘쌔카스팀’은 언제나 차량관리의 시작과 끝은 세차라고 말한다. 세차장은 기본적으로 세차를 잘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철저한 공정관리와 업계최초로 예약제를 도입했다. 처음 예약제를 도입하였을 때는 예약제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예약제의 편리성과 예약한 고객 한분 한분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취지를 알게 된 고객들의 만족도와 재방문율 또한 높아졌다. ‘쌔카스팀’은 지금도 고객들의 만족도를 위해 계속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 특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김 대표는 직원들을 식구들처럼 생각하였고, 직원의 서비스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비사 출신들을 위주로 구성하지만, 처음에는 다들 허드렛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입사를 한다. 하지만 기술보다는 서비스부터 배워야 한다. 따라서 마인드교육이 제일 우선이다. 홍보 부분에서 제일 처음에는 여러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홍보를 하여 한 달 만에 1300여장을 판매했다. 그리고 지금은 한 개의 업체에서만 전속으로 계약하여 세차 관련 상품판매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최단기간 2만장 판매의 실적을 보였다. 이 실적은 신뢰도 면에서도 보증하는 부분이다. 또 브랜드 홍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7년에는 TV 광고도 함께 나갈 예정이다. 여성 고객을 위해 키즈카페 및 휴게실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매장 및 직원 복장의 청결을 특별히 신경 쓴다.

▲ 사회공헌사업도 하고 계신다.

봉사활동은 24살 때부터 시작하였으며, 봉사단체 ‘쌔카만연탄’ 설립은 약 4년 정도되어 수입의 일정한 퍼센트를 투자한다. 그리고 봉사분야를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로 독거노인 분들을 위한 연탄 나눔, 보육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로 멘토링과 면접 정장 증정 및 헌 옷을 지원 해준다. 또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 직원이 2~3달에 한 번씩 헌혈하고 전 매장에 헌혈증 수거함을 비치했다. 부천시 상동에서 시작한 지역봉사(자생사업)를 시작으로 독거노인 분들에게 요구르트 배달 사업을 시작했다. 단순 요구르트 배달만이 아닌, 어르신들의 건강 체크와 말동무까지 진행한다. 이 봉사활동은 11개월째 진행 중이고 약 6개월 후면 봉사자가 늘어나 상동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150명을 모두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2013년도 처음에는 매장 2개를 목표로 해 현재 서울, 경기, 제주까지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해 20개가 넘는 사업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2017년에는 전국 가맹점 100개가 되어 전국서비스를 가능하게 되면, 카카오톡에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1억2000만원 정도를 투자해 전문 홈페이지를 오픈해 고객관리 온라인화 그리고 멤버십 화를 통한 충전 및 사이버머니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체적인 차량판매도 가능하다.

‘쌔카스팀’ 실외 전경

김 대표는 “자동차는 집 다음으로 제일 큰 재산이다. 그것을 청소하고 관리하는데 돈 왜 아끼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창업할 때 왜 남들이 다 한 다음에서야 시작하는 건가요? 고정관념을 깨야 성공을 하는 것이다”라면서 “자동차는 더는 운송수단이 아니고 하나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버는 만큼 나눠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공헌 하는 기업으로 고용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 자동차 광택&세차 브랜드 하면 ‘쌔카’가 떠올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rlfah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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