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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스타벅스 등 11곳, 커피 원산지 엉터리 표시...21억원 과징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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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스타벅스 등 11곳, 커피 원산지 엉터리 표시...21억원 과징금 폭탄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09.28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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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원산지별로 나눠야” VS “제조공정이 이뤄진 곳도 원산지”

[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 28일 관세청 서울세관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시중에 유통 중인 원두커피의 원산지 표시 실태를 단속했다. 그 결과 11개 업체가 1,036억원 상당의 원두커피와 홍차를 수입해 원산지를 엉터리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 검사에 적발된 업체는 동서식품과 네슬레 등 커피제조업체와 스타벅스, 커피빈 등 유명 커피전문점을 포함해 11곳이다.

이들 중 10곳은 베트남 등 저개발 국가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제품에 사용하면서 원산지를 이탈리아, 미국, 스위스 등 선진국 이름으로 표시했다. 6개 업체(중복)는 커피제품 전면에 케냐, 콜롬비아 등에서 나온 커피라고 표시하고 제품 뒷면에는 원산지를 미국, 독일 등으로 표기해 소비자들이 원산지 파악에  혼란을 야기했다.

서울세관은 커피 업체가 원두 생산국이 아니라 가공한 나라를 원산지로 표기하면, 질이 낮은 원두를 섞어 팔아도 확인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세관 측은 보관 중인 물품에 대해 시정조치 명령을 내리고, 업체별로 최고 3억원까지 모두 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하지만 동서식품 측은 복잡한 커피 제조 공정을 감안할 때 원두를 가공한 나라를 원산지로 볼 수 있다며 세관을 상대로 시정명령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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