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무한돌봄 희망편지함', 위기가정 복지소통창구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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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무한돌봄 희망편지함', 위기가정 복지소통창구 '톡톡'
  • 김규현 기자
  • 승인 2017.01.1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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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10개소 설치...지난해 12건 등 설치이후 36건 접수 처리
<자료제공=안양시>

[KNS뉴스통신=김규현 기자] 안양시가 지난 2014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무한돌봄 희망편지함(이하 희망편지함)'이 남모르는 아픔으로 고통을 겪는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복지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설날을 앞두고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희망편지함은 수치심 등을 이유로 공공기관 복지담당 부서를 방문하거나 이용을 꺼리는 위기가정에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어려움에 처한데 따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됐다.

즉 갑작스런 위기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이 생겨 도움이 절실한 경우, 본인 또는 이웃의 사연을 적어 함에 넣으면 이를 확인한 시 무한돌봄센터가 가정을 방문해 의견을 듣고 다양한 복지자원과 서비스를 연계해 지원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취지다.

이같은 희망편지함은 안양시 관내에는 안양역, 범계역, 보건소 등 10개소에 설치돼 있다.

실제로, 안면통증으로 수술이 필요했으나 비용마련이 어려워 고통을 참아왔던 김모씨(47)는 우연히 버스정류장 모니터(버스정보시스템:BIS)에 소개된 희망편지함에 사연을 전달해 수술비를 지원받았다.

또 신모씨(54)도 생활이 극도로 어려웠지만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여기저기 말하기도 부끄러웠던 터에 평소 봐왔던 삼덕공원 희망편지함에 힘든 사정을 전하면서 의료비 지원과 전세임대주택 관련 정보를 소개받아 힘을 얻게 됐다.

수술 후 건강회복 중인 김씨와 희망의 끈을 되찾은 신씨 모두 희망편지함으로 인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희망편지함에는 김씨와 신씨의 사연 등 지난해 12건을 포함해 설치 이후 총 36건이 접수돼 그에 부합하는 복지서비스가 이뤄졌다.

이같이 시가 첫 시도한 희망편지함이 복지소통창구로 호응을 얻고 있자 군포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함에도 방법을 몰라 도움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웃들이 아직도 많다"며 "이같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희망편지함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규현 기자 kdkim@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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