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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 우리콩 감자탕/(주)동양씨엔씨 강정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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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 우리콩 감자탕/(주)동양씨엔씨 강정수 대표
  • 윤봉섭 기자
  • 승인 2017.01.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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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망(兩忘)’의 정신으로 나눔을 전달하는 외식사업의 달인이 되고파

파주에 본점을 둔 맷돌 우리콩 감자탕은 우리콩을 맷돌로 직접 갈아 그 날 삶아낸 신선한 고기와 함께 내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이곳에서 주류도매상과 주류를 공급받는 업소, 그리고 금융권을 연결한 금융 컨설팅 및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론칭해 첫 서울 직영점이 탄생했다. 외식사업·금융업·농장운영의 삼위일체가 형성된 새로운 개념의 프랜차이즈를 탄생시킨 강정수 대표의 차별 전략을 들어본다.

우리콩을 맷돌로 갈아 신선한 고기와 함께 낸 감자탕으로 인기
파주에 본점(대표 장종오)을 둔 맷돌 우리콩 감자탕이 최근 서울직영점(대표 강정수)을 오픈했다. 맷돌 우리콩 감자탕은 맷돌로 간 콩을 감자탕에 넣은 것이 특징이다. 콩의 부드러운 맛과 감자탕의 진한 맛이 어우러져 맵고 짜지 않은 맛이 매력이다. 마치 치즈가 들어 있는 것처럼 부드러운 국물의 맛은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색다르면서도 고급스럽다.
맷돌 우리콩 감자탕은 2008년 경기도 파주에서 장종오 대표가 처음 개업했으며, 지금까지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하며 수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다. 맷돌 우리콩 감자탕 맛의 비결은 첫째, 한 번 삶아낸 고기는 절대 냉장이나 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삶은 후에 냉장이나 냉동을 거친 고기는 육질과 풍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매일 필요한 양만큼만 삶기 때문에 손은 많이 가도 최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국내산 우리콩을 맷돌로 직접 갈아 첨가한다는 것이다. 맷돌 우리콩 감자탕에서 사용하는 콩은 모두 경북 청송에서 공수하는 것으로, 경북 청송은 파주 본점 장종오 대표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부모님과 지인들이 직접 농사지어 수확한 콩을 가져와 내 가족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손님들께 내놓고 있다.
서울 직영점 강정수 대표는 “지구상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곡식중 하나가 콩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콩의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음식문화와 속담이 존재하는 등 콩은 우리 민족의 삶,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효능 또한 알려진 바와 같이 암, 혈관질환, 뼈 건강에 탁월하니 서민의 보약이 따로 없는 셈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맷돌감자탕 맛의 비결 세 번째는 돼지고기와 천상 궁합인 새우젓을 오직 광천 토굴 젓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광천 토굴 새우젓으로 신선한 겉절이와 깍두기를 매일 담그기에 김치 맛이 한층 배가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세 가지 재료를 국내산 최우수 제품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을 수밖에 없다.

금융업의 귀재, 가장 새로운 외식 프랜차이즈를 만들다
강정수 대표는 중앙대를 졸업하고 마케팅업계에 종사하며 국내 특급호텔 멤버쉽 회원 모집, 중앙일보사 매거진사업국 구독자 모집, SK텔링크 국제전화 회원모집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2007년에는 (주)동양씨엔씨를 설립해 기업의 재무, 경영 컨설팅을 담당하였으며, 특히 ‘주류도매상 재무컨설팅’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주류도매상과 주류를 공급받는 업소, 그리고 금융권을 연결하여 최적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접목시킨 이 금융 상품으로 공급자와 수요자가 윈윈하는 제도를 개발해 활성화했다.
강 대표는 또한 도봉산 자락에 각종 쌈 채소 농장을 운영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웰빙 채소를 접목한 한 단계 높은 고급 외식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친분이 있던 장종오 대표와 의기투합해 외식업과 금융업이 접목된 프랜차이즈 사업을 계획 실행했다. 이들의 노력과 아이디어로 맷돌 우리콩 감자탕의 뛰어나고 독창적인 맛과 (주)동양씨엔씨의 마케팅 및 금융 관련 노하우, 그리고 농장운영까지 더해진 프랜차이즈 프로그램을 론칭해 서울 수유동에 서울 직영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인식 개선에 앞장서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의 눈살을 찌푸리는 뉴스들이 계속 전해지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강정수 대표는 차별화된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하기에 앞서 인식의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콩 한 알도 나눠 먹는다는 속담처럼 좋은 것은 두루 나누고, 바꿀 것은 바꾸면서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 맷돌 우리콩 감자탕은 새로이 맞이하게 될 가맹점주들과 함께 소통을 강화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이다.”
앞으로 수유동을 기점으로 직영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강 대표는 최근 신한캐피탈과의 협약으로 가맹점주들에게 최상의 조건(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으로 가맹점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불황 속에서 모든 가맹점주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그 역시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하며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그동안 가맹점주의 입장에서 생각했던 것들을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입시켜 가맹점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이끌고 아울러 프랜차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선도할 계획이다. 농장 운영 역시 그의 이러한 선의를 그대로 드러내는 사업이다. 평소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탓에 즐기면서 진행한 사업이지만, 사실 나눔이 목적이기도 하다. 그는 농장에서 생산되는 300~500인분의 신선한 채소를 필요한 곳에 10년째 기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장의 쌈 채소를 맷돌 우리콩 감자탕 지점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망(兩忘)’의 정신으로 소통과 상생을 우선으로 하는 프랜차이즈를 이끌고 파
강정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네이버 밴드 ‘도우정사(道友精舍)’는 도봉산을 중심으로 알게 된 지인들이 정과 마음을 나누는 모임이다. 이들은 주말마다 강 대표의 농장에 모여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온갖 가지의 쌈 채소를 수확하여 나누는 것이 기쁨이고, 겨울 김장도 함께 한다. 그 과정에서 함께하는 기쁨과 땀의 의미를 깨닫는다. 이러한 그의 삶은 프랜차이즈 경영 철학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강 대표는 “올해부터 3년 안에 직영점은 10개 정도 가맹점은 서울과 수도권지역을 포함 100개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의 기본 정신은 가맹점과 본점이 함께 잘 사는 것이다. 맷돌 우리콩 감자탕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가맹점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수익을 늘려가는 기존 행태를 배제하고 투명한 경영정책과 가맹점주와의 지속적이고 합리적인 소통라인 구축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양망(兩忘)’의 정신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봉섭 기자 ybs773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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