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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구속…류철균 교수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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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 구속…류철균 교수 직위해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7.01.1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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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방송 캡처>

[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 입학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남궁곤(56)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이 10일 밤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11시께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남궁 전 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남궁곤 전 처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씨는 2015학년도 이대 수시 체육특기자전형으로 지원해 합격했으며 남 전 처장은 당시 입학처장을 맡았다.

남궁 전 처장은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에서 평가위원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하고 정 씨가 반입이 금지된 금메달을 면접고사장으로 들고 들어가도록 허용한 사실이 교육부의 이대 특별감사를 통해 드러난 바 있다. 정 씨는 면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

그러나 남궁 전 처장은 지난 9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국회에서 위증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남궁 전 처장은 “입학처장과 면접위원들의 관계는 일반 회사처럼 지시하고 복종하는 그런 관계가 절대 아니다”라며 “제가 앞에 나가서 공식적인 오픈 장소에서 특정한 사람을 뽑으라 마라 얘기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서는 “지시가 아니라 면접위원들에게 안내를 드린 것”이라며 “결과론적으로는 정유라 양에게 유리하게 작동됐는지 모르지만 정유라 양 혼자만 특정화 시켰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스트셀러 '영원한 제국'을 쓴 소설가로도 유명한 류철균(51·필명 이인화)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이대는 정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는 류 교수에 대해 지난 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류 교수는 이대의 정 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가장 처음으로 3일 구속됐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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