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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친환경·웰빙 난방기 산업을 주도하는 (주)코퍼스트 김정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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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친환경·웰빙 난방기 산업을 주도하는 (주)코퍼스트 김정호 대표
  • 윤봉섭 기자
  • 승인 2017.01.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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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과 안전성을 갖춘 바닥형 전기컨벡터 2017년 신제품 출시

기후 온난화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생활 전반의 에너지 사용 문제가 쟁점화되고 있다. 특히 겨울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난방 문제가 이슈의 중심에 자리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와 에너지 절감을 키워드로 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고효율 난방기로 주목받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코퍼스트의 김정호 대표로부터 국내 난방기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본다.

온실 효과로 심각한 상황에는 친환경 에너지가 답이다!
산업화, 도시화로 인류는 오랫동안 과도하게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왔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군사자문위원회(GMACCC)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에는 세계 육지면적의 20%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수 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도한 이산화탄소 방출은 온실 효과를 불러와 지구의 존폐를 위기에 빠트린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확산 및 강화되고 있어 국가나 기업 차원에서의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자각과 대책 강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모두 55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발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대여를 40만가구로 확대하고 석탄화력소와 고효율 발전시스템도 40%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매년 혁신적인 에너지 효율 개선 방안과 이를 위한 솔루션 마련을 위해 개발 및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하지만,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 전력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산업용 전기를 절약하고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건축 설계를 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 걱정이 없는 원자력 보조 난방기기로 친환경과 고효율을 동시에 접목한 국내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주)코퍼스트(대표 김정호)는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여 지구 온난화 예방과 함께 경기 불황 속에서 난방비 절약과 건강한 난방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시대의 흐름과 정책에 따라 난방 에너지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현실적인 효율 에너지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에너지 효율 노력에 동참하는 것은 인류의 의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는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바닥형 전기컨벡터 2017년형 신제품 출시
1985년에 설립하여 보조 난방기 전문기업으로 30년 역사를 훌쩍 넘긴 코퍼스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두고,  경기도 이천에 공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생산·관리와 R&D 센터 등에 3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공장 부지는 3천평으로 10여년 전에 인근 과수원들을 매입해 완공했다.
코퍼스트는 최근 바닥형 전기컨벡터(Electric Convector) 신제품을 출시했다. 전기컨벡터는  대류에 의해 열을 전달하는 난방기로, 컨벡터의 히터에 의해 따뜻해진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와 대류가 일어나고 공간이 전체적으로 난방이 되도록 하는 제품이다. 대류식 난방시스템은 약간의 장애물이 있어도 공간 전체를 균일한 온도로 난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작동법이 간단하고 설치가 쉬우며 공간활용에 유리해 인테리어 열풍이 불고 있는 최근 신축 건축물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난방비용 절감효과가 높아 다양한 공간에서 동파방지와 난방을 위해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다.

(주)코퍼스트의 2017년형 바닥형 전기컨벡터 KFH-450 모델은 빌딩, 카페 등의 창이 넓은 건물의 하단에 설치하여 난방 성능과 효과를 입증한 ODB를 사무실의 개인난방 및 원룸 등의 보조난방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성능 및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리모콘형 전자식 온도조절기를 내장하여 제품 본체 및 리모컨으로 쉽고 편하게 온오프 및 희망온도 설정이 가능하게 했으며, 기본 포함된 받침대를 장착하여 이동이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분리형 전원케이블로 설치 및 보관이 간편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화이트/블랙/레드의 세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인테리어 효과도 주는 것이 장점이다.
김 대표는 “KFH-450 제품은 두 개의 서머스탯으로 히터의 과열을 더욱 안전하게 차단하며 내장된 온도조절기는 센서의 단선이나 합선을 감지하고 과열차단 기능으로 출력을 차단하도록 설계되었다. 받침대가 있어서 쉽게 넘어지지 않으며, 책상 아래에 배치해 개인난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무실, 원룸 등 소규모 공간의 보조 난방으로 활용도가 높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블 히터에서 전기 라디에이터까지, 아이디어가 1천 여가지…
전기컨벡터 외에도 코퍼스트는 다양한 열효율 난방기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테이블 히터’로 테이블의 기둥 부분을 전기히터로 대체한 아이디어 난방기로 2015년 출시 당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효율이 좋은 탄소발열체를 이용한 히터를 사용하여 테이블 아래 주위에 따뜻한 열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센서에 의한 작동으로 난방비를 절감하고 안전성과 이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카페, 레스토랑, 일반 가정 등에서 난방이 취약한 공간에 활용하면 난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보조난방기로 활용하는 석유난로, 가스히터 등은 난방비가 많이 드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와 같은 유독 가스배출을 높여 건강에도 좋지 않다. 무엇보다 가스 폭발, 화재 등 위험성이 커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테이블 히터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천장에서 원적외선 복사열로 난방하는 패널 제품도 있다. ‘바이썬’은 열이 매질을 통하지 않고 고온의 물체에서 저온의 물체로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난방 효과가 높으면서 천장에 매립해 공간 확보와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원적외선은 분진이 없고, 항균작용 및 혈액순환 등 의료용으로도 활용되는 만큼 친환경 및 웰빙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썬’은 대표적인 코퍼스트의 생산 제품 중 하나로 학교, 병원, 전시장, 창고, 체육관, 비닐하우스 등에 공급된다.
전기 라디에이터인 ‘보마네’는 온도조절기가 내장되어 있어 실내온도가 설정온도보다 낮아지면 작동이 되어 경제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최근 수건건조대를 단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2017년 신제품이 출시되었다. 미니형 모델에 적용된 수건건조대는 난방과 함께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그 외 벽걸이형 전기컨벡터 ‘피스토스’, 친환경 저장식 전기온수기 ‘아틀란틱’ 등도 코퍼스트의 효자 상품들이다.
“코퍼스트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보조 난방기의 종류는 1천 여가지가 넘는다.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중국산 난방기에 대한 대책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 원칙을 고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유럽 등 선진국 시스템에서 벤치마킹해 코퍼스트 설립
무역을 전공한 김정호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유럽 등 해외 등지를 다니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는 해외 공장들을 둘러본 후 최상의 공간에서 최상의 제품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조경과 쾌적한 환경, 사내 비치된 컵 등 작은 곳에까지 새겨진 회사 로고 등에서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공장 옆에 마련된 쇼품에는 30년 역사의 코퍼스트의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하고 연혁까지 새겨 두었다. 한편 김 대표는 유럽의 발전된 난방 시스템에 매료되어 국내에서 난방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건축 기술이 발달한 유럽의 경우 라디에이터 중심으로 난방 시스템이 매우 발달되어 있었지만, 30여 년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연탄 난방이 일반적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선진 기술을 들여와야겠다는 생각에 수입부터 사업을 시작했지만, 당시 국내 정서로는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난방기의 발전은 건축술의 발전과 함께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온돌 문화에 기틀을 둔 우리나라에서 라디에이터, 히터와 같은 보조난방기는 시기상조였던 것이다”고 김 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 실정에 맞는 난방기 개발과 생산에 몰두한다. 해외의 최신 난방기들을 벤치마킹해 처음으로 오일 라디에이터를 만들고, 차차 벽이나 천장 등 보이지 않는 곳에 매립하는 컴포트한 컨백션 형태로 발전시켰다. 세계적인 난방 트렌드에 발 맞춰 끊임없이 연구와 개발을 거듭한 끝에 코퍼스트는 보조 난방기 시장에서 5~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정호 대표는 “국내 보조 난방기 시장이 7~800억 규모에 이른다. 최근에는 우리 제품 등을 카피해서 더 낮은 가격에 역수출하는 중국 업체들도 많아졌다. 우리가 유럽의 발전된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유럽으로 역수출했듯이 중국도 언젠가 우리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갖추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R&D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군대에 간 아들이 아버지 회사의 제품을 군대에서 봤다며 편지를 보내왔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는 김 대표. 신제품 출시와 함께 2017년에는 보다 강력한 원동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그에게서 국내 난방기 산업의 희망을 점쳐본다.                                   
취재 윤봉섭 기자 l 사진 원동현 기자

윤봉섭 기자 ybs773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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