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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진수 靑 비서관 ‘삼성 합병 의혹’ 참고인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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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진수 靑 비서관 ‘삼성 합병 의혹’ 참고인 소환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7.01.05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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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의혹과 관련해 오늘(5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현직 청와대 비서관으로서 특검팀 조사를 받는 것은 김 비서관이 처음이다.

김 비서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게 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김 비서관은 오전 10시 25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D빌딩에 도착했다.

김 비서관은 두 회사의 합병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적용과 관련해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을 지시했는지, 합병 찬성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보건복지부 공무원들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이 삼성물산 합병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이메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을 지시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장관은 복지부 장관 시절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토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단과의 신년 인사회 자리에서 자신의 삼성 합병 뇌물죄 의혹에 대해 "완전히 나를 엮은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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