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범죄 사실 소명·증거인멸 우려"
[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51·필명 이인화)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3일) 오전 1시 31분께 업무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증거위조교사 등 혐의로 류 교수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 부장판사는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류 교수는 부당하게 학점을 주는 등 정 씨의 성적 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 교수는 정 씨 관련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에는 조교들에게 각종 불이익을 거론하며 정 씨의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오후 류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던 중 다음 날 오전 6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류 교수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지난 1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류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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