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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나누다’ 고정현 헤어 대표 “꾸준함과 진득함, 사람이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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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나누다’ 고정현 헤어 대표 “꾸준함과 진득함, 사람이 가장 중요”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7.01.0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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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제공=고정현 헤어>

2017년 새해를 맞아 헤어·뷰티업계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아름다움의 가치’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1987년 ‘아름다움을 나눈다’는 취지 아래 평생 미용인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어 시선을 모은다. 고헤어 고정현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통해 현재 인천에서 굴지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고정현 헤어는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 철학으로 나날이 빛날 수 있었다.

 

‘첫째도 둘째도 사람이 중요하다’는 고정현 대표는 최근 인천 송도 한 모처에서 미용과 얽힌 삶의 희로애락과 허심탄회한 소회를 밝혔다.

 

고 대표는 “현재의 고정현 헤어 본점은 부평에 1995년 자리 잡았다. 30년의 세월동안, 고정현헤어 직영점 8개점, 하다헤어 직영점 2개점으로 늘어났다”며 “2년 전에는 미용 학원을 신설했고, 작년에는 프로페셔널 제품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운을 뗐다.

 

또 그는 고헤어의 성공 비결에 대해 “모든 일은 사람이 중요하다. 특히 미용 쪽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고 보면 된다. ‘함께 간다’라는 마음으로 같이 성장하고 이끌어왔다”며 “가장 오래된 원장들은 20년 이상, 다른 원장들도 대개 10년 이상 함께해 왔다. 그게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덧 ‘사람 부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헤어는 ‘아름다움을 나눈다’는 슬로건으로 유명하다. 이는 미(美)의 가치를 직원 그리고 고객과 나누면서 봉사를 통해서도 나누겠다는 뜻 깊은 의미이다.

 

고 대표는 이에 대해 “미용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져야 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무엇을 좇고 어떤 가치를 둘 것인지 생각해봤을 때 나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면서 “미(美)는 돈을 좇는 것 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아름다움을 포괄적으로 생각하면서 더욱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미용 다음으로 음악을 좋아한다. 특히 아리아를 즐겨 듣는다. 그는 아리아에 대해 “위로를 받는 시간”이라고 표현할 만큼 음악을 향한 애정이 깊다. 고 대표의 인생에 있어 유일한 사치가 있었다면 “오디오를 구입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또 그는 인천에서 나고 자라진 않았지만 인천을 매우 좋아한다. 35년 가까이 인천에서 살았고 고 대표에게 인천은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실제로 그는 대표적인 ‘워킹맘’이었다.

 

고 대표는 “미용은 내 인생이다. 시작부터 현재까지 순번으로 정한다면 미용이 최우선이었다”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것들이 뒤로 밀려있었을 만큼 고등학교 때 아들이 몇 반인지도 몰랐다. 가족들이 이런 나를 이해해주고 견뎌줘서 또 잘 성장해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첫째도 둘째도 일이 우선이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렇지만 굉장히 긴 시간을 오면서 정직하고 순박하게 살아온 것 같다”며 “보람된 순간도 힘들었던 시간도 있지만 결국 사람을 믿었을 때 행복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고헤어의 경영철학은 ‘사람’에 있다. 시작부터 현재까지 고 대표는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경영을 해온 이유에서다.

 

또 이를 단순히 구호로서 머물지 않게 하기 위해 고 대표는 주변을 부단히 살폈다. 그 만큼 진심으로 임했고 그 진심이 구성원들을 움직였다.

 

고 대표는 이에 대해 “경영을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언제나 목표를 잃지 않았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했고 현재의 삶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옆에 오래있던 친구들이 원장이 되는 것이 나의 최종적인 목표”라며 “그 친구들과 함께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같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또 다른 목표에 대해서는 “교육 사업을 해보고 싶다. 국내 여건은 쉽지가 않지만 꾸준히 노력해보겠다”며 “늘 그랬듯 꾸준함과 진득함이 지금의 고헤어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어 “직원들을 보고 있으면 제가 인덕이 참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밝은 미소와 감사를 전했다.

 

한편 고헤어는 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펌제, 모발 클리닉, 천연 샴푸 등 프로페셔널 제품 대부분을 자체 개발하는 것을 비롯해 특화된 기술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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