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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덴마크서 체포…특검 “긴급인도구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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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덴마크서 체포…특검 “긴급인도구속 추진”
  • 김린 기자
  • 승인 2017.01.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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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 씨의 신속한 송환을 위해 긴급인도구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2일) “정 씨 체포는 사법공조나 인터폴에 대한 적색수배 발령 요청 등과는 관계없이 갑자기 이뤄졌다”며 “인터폴 적색 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는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현재 법무부를 통해 범죄인 인도와 긴급인도구속 청구 절차를 밟고 있고 외교부를 통해서는 덴마크 대사 통해 정 씨 측과 접촉하도록 하고 있다”며 “경찰청을 통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 조속히 밟아서 협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 씨의 신병 확보와 관련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강제 송환보다 자진 귀국”이라고 전했다.

특검과 경찰청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올보르그시의 주택에서 정 씨를 포함해 총 5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당초 알려진 4명이 아닌 정 씨와 정유라 아들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 20대 남성 2명, 60대 여성 1명 등 모두 5명이 체포됐다. 정 씨가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특검팀은 체포 전 정 씨가 덴마크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은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정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기소중지와 지명수배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이어 경찰청을 통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정 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나 심사에 시간이 걸려 정 씨의 적색 수배는 아직 발령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특검에 요청에 따라 덴마크에 정 씨에 대한 긴급인도구속을 신속히 청구할 방침이다.

긴급인도구속은 외국으로 도피한 범죄인이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사이 도주할 우려가 있는 경우 해당 국가에 신병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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